‘금메달 5개’ 목표 조기 달성…“내친김에 런던 金 13개 넘어보자”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4. 7. 3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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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코리아'가 파리 올림픽 목표였던 금메달 5개를 조기에 달성했다.

전통 메달밭에 더해 기대하지 않았던 사격에서 오예진과 반효진이 깜짝 금메달을 따낸 게 조기 목표 달성의 원동력이 됐다.

대한체육회는 남은 일정 기간 금메달 4~5개를 추가로 따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결과에 따라 한국의 파리 올림픽 전체 금메달은 두 자릿수에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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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팀 목표 상향 조정
양궁·펜싱 추가 금메달 기대
배드민턴·근대5종도 가능성

◆ 2024 파리올림픽 ◆

올림픽 10연패를 달성한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의 남수현(오른쪽부터), 임시현, 전훈영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시상식에서 손가락과 금메달로 숫자 10을 만들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팀 코리아’가 파리 올림픽 목표였던 금메달 5개를 조기에 달성했다. 자신감을 얻은 태극전사들은 초반 기세를 살려 추가 금빛 레이스에 나선다.

30일(한국시간) 오후 3시 기준 한국은 총 5개의 금메달을 확보했다. 은메달과 동메달도 각각 3개, 1개를 따냈다. 한국은 이날 오전 잠시나마 종합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초 대한체육회는 양궁 3개, 펜싱 2개를 확실한 금메달로 제시했다. 파리 올림픽이 개막한 지 불과 사흘 만에 목표치를 조기에 달성한 셈이다.

이번 올림픽에 한국은 지난 1976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48년만에 가장 적은 143명의 선수(21개 종목)를 파견했다. 하지만 초반부터 강력한 상승세를 바탕으로 금맥 캐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이 ‘최강자’로 군림 중인 남녀 양궁 단체전에선 예상했던 대로 금빛 사냥에 성공했다. 펜싱 남자 사브르에서도 오상욱이 금빛 찌르기 투혼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통 메달밭에 더해 기대하지 않았던 사격에서 오예진과 반효진이 깜짝 금메달을 따낸 게 조기 목표 달성의 원동력이 됐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목표 금메달 개수 상향을 저울질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남은 일정 기간 금메달 4~5개를 추가로 따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선수촌 내에서 한국 선수단의 사기가 크게 올랐다”며 “애초 금메달 획득 종목으로 공개하지 않았던 사격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 전체 일정의 첫 단추를 너무나 잘 끼웠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추가 금메달 확보가 가능한 종목은 양궁 남녀 개인전, 혼성전이다. 결과에 따라 한국의 파리 올림픽 전체 금메달은 두 자릿수에 이를 수 있다.

지난 2012년 런던 대회에서 기록한 역대 최고 성적(금메달 13개)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 8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3년 전 도쿄 무대에선 각각 9개, 6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또 배드민턴 단식·복식·혼합복식에서 최소 2개 이상의 금메달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근대5종도 사격에 버금가는 깜짝 금메달 종목으로 거론된다. 선수단은 종주국인 태권도에서도 자존심을 살린다는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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