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에 백일해...감염성 질환 주의

<앵커>
최근 영유아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수족구병과 백일해 등 감염성 질환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전염성이 크고 예방백신이 없는 수족구병은 10년 만에 대유행을 하고 있어 개인 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세희 기잡니다.

<리포트>

아침부터 진료를 받으려는 아이와 보호자들로 병원 대기실이 가득 찼습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수족구병이나 백일해 등 감염성 질환으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래픽1>
지난주, 영유아 외래환자 1천 명 가운데 수족구 의심 환자 수가 78.5명에 달했습니다.

이는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석 달째 수족구 환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픽2>
충북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는 적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대유행시기 수족구병에 대한 집단면역력이 낮아진 것을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수족구병은 주로 손을 통해 감염되거나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 만큼 영유아 가정에서는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김성근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고열과 함께 아이들이 목쪽. 인후통을 호소하고 손발에 발진등이 나타날 경우에는 바로 진료를 보러 오셔서..."

급성 호흡기 감염병인 백일해도 청소년들 사이에서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실크>
지난해 같은 기간, 단 1명에 불과했던 도내 백일해 환자는 올해 들어 308명으로 급증했습니다.//

백일해는 비말을 통해 전파되는데, 환자 1명이 10여 명을 감염시킬 만큼 전파력이 강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환자 가운데 90% 이상이 10~19세 소아·청소년으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의 경우 폐렴 등으로 악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김성근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백일해는) 세균성 감염이기 때문에 확인이 되면 항생제 치료를 빠르게 해야 감염 전파를 막을 수 있고"

보건당국은 감염성 질환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만큼, 손 씻기와 같은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CJB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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