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에서 춤추는 투바투…K팝 세계 확장하는 VR 콘서트(종합)
9K 촬영·AI 조명 등 활용해 몰입감 높여
다음달 8일부터 LA·뉴욕 등 美 주요도시 개봉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가상현실(VR) 콘서트가 전 세계 팬들을 찾아간다. 눈 앞에서 다섯 멤버들의 화려한 라이브 무대가 펼쳐지고, VR 화면 속으로 손을 뻗어 응원봉을 흔들 수 있다. 오프라인 콘서트 못지 않은 생생함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3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첫 번째 VR 콘서트 '하이퍼포커스'(HYPERFOCUS)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VR콘서트를 제작하고 있는 어메이즈VR과 김홍찬 감독이 손을 잡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VR 콘서트를 담은 콘텐츠다.
콘서트는 오프닝 영상과 함께 가장 좋아하는 멤버를 고를 수 있다. 이어 VR 화면 속으로 손을 뻗어 가상의 응원봉을 쥐면 콘서트가 시작된다. 멤버들은 '데자부(Deja Vu)' '굿 보이 곤 배드(Good Boy Gone Bad)' '슈가 러시 라이드(Sugar Rush Ride)' 등 6곡의 퍼포먼스를 보이며 팬들에게 인사도 전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무대에 몰입감↑
실제 오프라인 콘서트처럼 멤버들의 토크 코너와 앙코르 무대도 연출했다. 또 곡이 끝날 때마다 무대 소감을 들려주거나 해외 팬들을 향해 영어와 일어로 인사를 한다. 멤버 수빈은 "물리적 거리감 때문인지 한층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며 "다음 번에 VR콘서트를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승준 대표는 관객에게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실물로 마주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술적 부분에 힘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실제로 눈 앞에 카메라를 두기 때문에 처음부터 어떤 연출을 할지 잘 짜는 게 중요하다"며 "이는 2D 콘텐츠 제작과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 전 댄서 분들과 미리 촬영해 가상으로 먼저 확인하고, 이후 (소속사인) 빅히트뮤직과 논의를 거쳐 실제 멤버들과 촬영할 땐 완벽해진 상태에서 촬영한다"며 "버튼을 누르면 카메라가 움직이고 그것에 맞춰서 아티스트들이 약속된 대로 하는게 주안점"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은 하이퍼리얼 9K+ 실사 촬영 기술과 언리얼 엔진 기반의 가상 현실(VR) 시각 효과(VFX) 파이프라인 및 모듈,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했다. 아티스트의 움직임과 카메라 각도에 따라 관객은 직접 멤버들을 실제 마주하는 느낌은 물론 몰입감까지 느낄 수 있다.
"100% 실물과 동일, 투바투 만나는 느낌"
김 감독은 "철저하게 계획해도 아티스트가 퍼포먼스를 해주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는데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같은 경우는 더 나은 퍼포먼스를 만들어줘서 기대 이상으로 작업이 나왔다"며 "팬들이 이걸 봤을 때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만난 것과 거의 같은 느낌을 느끼길 바라길 바란다"고 했다.
또 "현장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종일 멤버들을 가까이서 봤던 경험으로 봤다"며 "CG나 모델링을 오래했는데 멤버들의 비주얼 수준은 게임 캐릭터를 뛰어 넘을 정도였다. VR로 담긴 모습은 100% 실물과 동일하다. 멤버들과 만나는 이 경험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무거운 헤드셋, VR 상영관 제약은 아쉬워
그는 "이렇게 가까이 눈 앞에서 보는 경험 자체는 라이브 콘서트에서도 사인 받는 순간 제외하곤 없는 거라 팬들이 하고 싶은 경험을 하게 해주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콘서트를 열지 못하는 곳도 있는데 팬들이 경험할 수 있게 하는 미디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VR 콘서트 상영 제약에 대해선 "궁극적으로 아이맥스관이나 VR 전용관이 전 세계에 다 있다면 한 번에 배급을 할 것 같은데, 현재로선 헤드셋이 공급돼야 하는 제한점이 있고 최대한 많은 국가에 배급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메이즈VR은 '하이퍼포커스'를 다양한 국가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에선 31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단독 개봉한다. 이어 오는 8월8일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부에나파크, 휴스턴, 시카고, 뉴욕 등 미국 5개 도시에서 팬들을 찾아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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