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핸드볼 노르웨이에 20대26 패배… 8강 ‘빨간불’

양승수 기자 2024. 7. 3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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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핸드볼 여자 예선 라운드 A조 대한민국과 노르웨이와의 경기를 20대26으로 패배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뉴스1

한국 핸드볼 여자대표팀이 세계선수권 2위 노르웨이에 패했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현지 시각)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노르웨이에 20대26으로 패했다. ‘에이스‘ 류은희(34·헝가리 교리)가 6골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한국은 경기 초반 힘을 앞세운 노르웨이의 중앙 돌파와 빠른 역습에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1-4로 끌려갔지만, 류은희의 연속 득점에 이어 김보은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5-5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전 중반 팽팽한 공방전이 펼쳐지면서 한점씩 주고 받는 균형이 이어졌다. 11-13으로 2점 뒤진 채 전반전을 종료했지만 후반전에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뒤집지 못했다.

후반전에 44살의 노르웨이 골키퍼 카트리네 룬데를 뚫지 못하면서 대한민국이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룬데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점수 차가 벌어졌다.

30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핸드볼 여자 예선 A조 대한민국과 노르웨이와의 경기에서 류은희가 슛을 하고 있다. /뉴스1

노르웨이는 지난해 12월 세계선수권 준우승팀, 올림픽에서도 2008년과 2012년에 연달아 우승한 전통적인 핸드볼 강국이다.

A조 6팀 중 상위 4팀 안에 들어야 8강에 오르는데, 1승2패가 되면서 토너먼트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한국은 지난 25일 1차전에서 독일에 23대22로 승리하고, 28일 2차전서 슬로베니아에 23대30으로 패한 바 있다. 남은 두 경기 중 한 경기에서 승리하면 8강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1승 2패가 된 우리나라는 오는 8월 1일 같은 장소에서 스웨덴과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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