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단 일품”…뉴요커 사로잡은 K-치킨

조아라 2024. 7. 3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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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치킨이 뉴욕에서 인기 몰이중입니다. 

특히 양념치킨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는데, 어떤 매력일까요?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 문화의 중심지로 불리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한복판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매년 7월 29일 미국에서 치킨 판촉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는데 올해 처음으로 뉴욕 시내에서 한국 치킨 시식 행사가 열린 겁니다.

바삭하고 노릇노릇한 프라이드 치킨만 보던 뉴요커들은 붉은 한국 양념 치킨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특히 맵고 단 맛이 조화를 이루는 이른바 '맵단' 맛에 극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머닉 대런 / 영국인 뉴욕 관광객]
"단 맛과 매운 맛이 동시에 어우러진 소스가 매우 좋아요. (계속 먹고 있네요) 꼭 다시 먹어볼 겁니다."

뉴욕의 중심, 타임스스퀘어에서 한국식 치킨을 찾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1시간 만에 500개의 치킨 도시락이 나갈 정도로 인기입니다. 

한국식 치킨은 지난해 뉴욕을 포함한 세계 주요 도시 18곳에서 현지인이 가장 선호하는 한식으로 꼽혔습니다.

특히 케이팝으로 대표되는 한국 대중문화가 미국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치킨 등 한식에 대한 관심도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등 행사 주최측은 야외 음주가 금지된 뉴욕 상황을 감안해 '치맥'의 맥주 대신 레몬음료를 함께 마시도록 했습니다.

[제이나 / 뉴욕 시민]
"BTS(방탄소년단)가 한창이었을 때 케이팝을 조금씩 들었어요. 치킨도 케이팝과 같은 한국 문화라고 알고 먹기 시작했어요."

올해 초 뉴욕 대표 햄버거 브랜드인 '쉐이크쉑버거'가 한국식 치킨 버거를 한정 판매하는 등 'K-치킨'의 저변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VJ)
영상편집: 김지향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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