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열차·화물차 충돌…140명 다쳐

최수연 2024. 7. 3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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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에선 승객 800여 명을 태운 열차가 화물차와 충돌했습니다.

어린이를 포함해 140여 명이 다쳤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어긋난 열차들이 이리저리 뒤엉켜 있습니다.

일부는 아예 선로를 벗어나 들판위를 나뒹굽니다.

승객들은 옆으로 쓰러진 열차의 창문을 통해 간신히 빠져나옵니다.

소방관들은 열차 안에 남은 승객이 없는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승객들은 안내에 따라 대피합니다.

[현장음]
"어서 버스로 대피해주세요."

현지시각 어제 러시아 남부 볼고그라드에서 승객 800여 명을 태운 기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흑해 아들레르로 향하던 이 열차는 시속 약 65㎞의 속도로 달리던 중 대형 화물차와 충돌했습니다.

[현장음]
"와, 저기 저 열차 망가진 것 봐."

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사고로 열차 9량이 탈선했고, 탑승객 최소 140명이 다쳐 2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열차와 충돌한 트럭 운전자 등 3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철도청은 트럭 운전자가 경보 시스템을 무시하고 건널목에 진입했고, 열차 기관사가 비상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트럭과 너무 가까워 충돌을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 조아라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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