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K리그 화기애애 기자회견, 이승우 “민혁이의 무대 만들 것”(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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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하 감독과 이승우, 주민규가 토트넘과의 대결을 기대했다.
토트넘 홋스퍼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 나설 팀 K리그 기자회견이 7월 30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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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김재민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박태하 감독과 이승우, 주민규가 토트넘과의 대결을 기대했다.
토트넘 홋스퍼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 나설 팀 K리그 기자회견이 7월 30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진행됐다.
팀 K리그는 올해로 3년째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나선다. 2년 전에는 토트넘, 지난 2023년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대결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는 승리를 거두며 K리그 팬들의 자부심을 드높이기도 했다.
올해는 팬 투표로 선정된 '팬 일레븐'과 감독, 코치진이 선정한 '픽 텐', 여기에 최다 득표 유망주 '쿠플영플'을 포함한 선수단이 토트넘을 상대로 나선다. 토트넘 홋스퍼 이적이 확정된 양민혁(강원)이 팀 동료가 될 선수들을 상대하는 흥미로운 장면도 보게 될 전망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태하 감독과 함께 이승우(전북 현대), 주민규(울산 HD)가 참석했다.
박태하 감독은 "토트넘이라는 세계 톱클래스 팀을 맞이해 K리그 선수들의 기량 수준이 어느 정도일지 평가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선수들도 개인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비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지난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좋은 경기 펼쳤는데 내일도 좋은 경기 기대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주민규는 "세계적인 구단과 만나 영광이다. 좋은 모습 보이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오픈트레이닝부터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내일도 팀원들과 ㅈ즐길 수 있는 경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팀 K리그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사진=이승우, 박태하 감독, 주민규)
※ 팀 K리그 기자회견 일문일답
- (이승우) 헤어스타일이 파격적이다
▲ 올스타전인 만큼 특별한 날이니까 새롭게 해보고 싶었다. 행사 다 마치고 호텔에서 오랜 시간 걸려서 했다.
- (감독, 선수) 이번 경기 어떻게 준비하는지
▲ (주민규)전술적으로 어떻게 나갈지 감독님이 추구하는 걸 인지해서 경기에 나가야 한다.
▲ (이승우) 팬분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 이벤트전인 만큼 골이 많이 나와서 팬들이 K리그에도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 다다음주에 포항전이 있는데 감독님 전술을 잘 파악하겠다.
▲ (감독)전체적으로 선수들에게 토트넘의 전력을 전달할 시간이 없었다. 이전 비셀 고베전을 파악했고 영상을 공유했다. 짧게나마 전술에 어떻게 대처할지 전달하겠다. 급조된 팀이라 많은 양의 전술을 전달하기 어렵다. 선수들이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고 축구 지능이 뛰어나다. 쉽지 않겠지만 좋은 경기하도록 독려하겠다.
- (감독) 이승우는 가벼운 느낌인데 감독님은 진지해 보인다
▲ 기술위원장으로 이전 쿠팡플레이 시리즈 2번을 바깥에서 관찰했다. 세계적인 팀을 하면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보기 좋았다. 올해도 그 분위기가 형성될 것 같다. 시즌 빠듯한 일정으로 피곤하지만 K리그의 경기력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될 자리라 생각하고 선수들도 잘 인지할 것이다.
이승우 선수의 외모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웃음) 프로 선수로서의 개인 사생활이므로 이해하려고 한다.
▲ (이승우)세계적인 팀을 계속 데려오는데 우리들의 자세는 당연히 최선을 다하고 끝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맞다. 외모는 개인적인 스타일이니 이해해주시길 바란다.
- (감독) 팀 컨셉이 어떨지
▲ 출전시간을 배분할 것이다. 대부분 선수들이 45분 뛸 것이다. 3~4명이 적게 뛸 것 같다. 국내 선수 먼저 전반전을 뛰고 후반전은 외국인 선수들 위주로 투입할 것이다.
- (감독, 선수) 손흥민은 어떤 선수인가
▲ (감독) 평가하지 않아도 다 잘 안다. 나이가 들어도 시간이 가도 퍼포먼스는 여전하다. 토트넘에서는 가장 위협적이고 세계적으로도 좋은 선수다.
▲ (주민규) 멀리서도 보고 뛰어도 보면 세계적인 선수라는 걸 느낄 수 있다. 모든 선수들이 스타라고 생각한다. 잘 막아야 한다.
▲ (이승우) 평가는 웃긴 얘기다. 다들 아실 것이다.
- (선수) 팀 K리그 중 호흡이 기대되는 선수
▲ (이승우) 다 좋은 선수들이다. 라이벌 팀 주민규 선수와는 뛸 일이 많이 없었는데 작년에도 같이 뛰었는데 좋은 스트라이커여서 편하게 했던 기억이 있다. 올해는 더 잘 맞춰서 골까지 넣겠다.
▲ (주민규) 먼저 얘기하고 싶었는데, 작년에도 합을 맞춰보니 좋은 선수였다. 같이 뛰면 골을 많이 넣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전북으로 가서 아쉽다.
- (이승우) 손흥민 유니폼을 또 노릴 것인지
▲ 경쟁이 심할 것 같다. 미리 얘기했는데 확답을 안 주더라. 경기 중간중간 계속 얘기해보겠다. 안 된다고 하면 다른 선수를 찾아가겠다. 손흥민이 일단 1순위다.
- (감독, 선수) 토트넘에서 기대되는 선수는
▲ (박태하) 히샬리송이다.
▲ (이승우) 토트넘 수비수들과 붙는 게 기대되고 재밌을 것 같다. 그런 선수들과 뛰어보는 게 기대가 된다.
▲ (주민규) 딱히 한 명을 고르긴 힘들다. 같이 경쟁하면서 느껴보고 싶다.
- (선수) 2년 전 대결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만들지 못했다.
▲ (이승우) 2번째 대결이면 호흡이 더 좋을 것이다. 최대한 골 욕심을 내서 춤을 추고 싶다.
▲ (주민규) (이)승우랑 같이 경기 많이 뛰어보진 못했지만, 합을 맞춰서 공격 포인트를 만들고 싶다.
- (감독) 양민혁 기용 계획
▲ 이슈가 그 쪽에 초첨이 맞춰져 있어서 전반전에 충분히 경기를 뛸 것이다.
- (선수) 팀 K리그 선수들의 유니폼 경쟁 치열한지
▲ (주민규) 긴장감이 좀 있다. 이승우가 손흥민을 바꾸려는지 이제 알았다. 내가 먼저 얘기해보겠다.
▲ (이승우) 다들 눈치 싸움하고 있다.
- (선수) 해외 진출 등용문이 되고 있는데, 선수들이 느끼는 바는
▲ (이승우) 토트넘과 경기하면 스카우트가 볼 거라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이 K리그에 많다는 걸 보여주고 어린 나이에 좋은 나라로 가서 해외 축구를 빨리 접하면 좋겠다. (양)민혁이가 스타트를 끊어줬다. 어린 선수들이 기회와 운이 따라서 더 나은 무대로 갔으면 좋겠다.
▲ (주민규) 양민혁 선수가 나가면서 K리그 젊은 선수들이 좋다는 걸 해외 관계자들이 많이 알았을 것이다. 어린 선수들이 해외로 많이 나가도록 돕고 싶다.
- (이승우) 어제 사인회에서 직접 만나본 양민혁은
▲ (양)민혁이랑 (윤)도영이랑 친구인데 둘 다 귀여워서 내가 받은 형들의 사랑이 이런 거였구나 느끼게 된다.
- (감독) 히샬리송이 내일 못 나올 것 같은데
▲ 나오지 못하는 건 몰랐다. 후반전에 나온 어린 선수들이 좋더라. 좋은 선수가 많으니 경계할 것이다.
- (선수) 2년 전 양현준처럼, 내일 과감한 플레이가 돋보일 선수는
▲ (이승우) 내일은 (양)민혁이의 무대를 만들어줘야 한다. 새로운 선수, 감독이 봤을 때 잘하는 선수라는 걸 느낄 수 있게 할 것이다.
▲ (주민규) 정호연이나 윤도영이 잘했으면 좋겠다. 민혁이가 나갔으니 그 선수들도 나가고 싶을 것이다.
- (주민규) 어린 선수들을 보면 어떤 생각
▲ 대화를 많이 해보진 못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그런지 말을 안 걸어주더라. 귀엽다. 축구에 미쳐 있고 행복해 하는 것 같다. 나는 어릴 때 그랬나 싶어서 부럽다.
- (주민규) 예상 스코어
▲ 4-3으로 이기면 좋겠다. 이승우, 정호연, 양민혁, 윤도영 선수가 한 골 넣고 (손)흥민이가 3골 넣으면 좋겠다. 나는 도움 4개를 하겠다.
- (이승우) 양민혁에게 해준 해외 진출 조언
▲ 영어를 해야하니까 언어를 빨리 배웠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이미 배우고 있더라. 말을 안해도 요즘 친구들은 알아서 잘한다. 영국 음식도 많이 먹어야 하니까 점심에 원래 룸서비스를 시켜 먹으려고 하다가 팬케이크와 오믈렛 먹고 왔다.
- (감독) 내일 경기를 어떻게 하면 즐겁게 할 수 있을까
▲ 지난 2년 밖에서 본 팀 K리그는 이기려는 의지가 잘 보였다. 전술적으로 요구하긴 시간이 짧다. 개인기량을 강조하고 수비적인 부분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간단하게 정리할 생각이다.
- (선수) 미리 준비한 세리머니는
▲ (이승우) 모인지 얼마 안돼서 딱히 선수들과 얘기한 건 없다. 어제 민혁이랑 잠시 얘기하면서 골 넣고 춤추자고 했다. 좋아하더라
▲ (주민규) (양)민혁이가 골 넣고 (이)승우 세리머니를 같이 하면 재밌겠다.
- (감독, 선수) 다음에 초청되면 좋겠다는 팀은
▲ (박태하) 기대하면 섭외가 되나? 레알 마드리드가 오면 좋겠다. 이런 경기가 양민혁 같은 어린 선수를 발굴할 좋은 장이 될 거라는 기대가 있다.
▲ (이승우) 뮌헨,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같은 팀이 기대가 된다. 매년 잘해서 팀 K리그에 뽑히도록 하겠다.
▲ (주민규) 해외에서 처음으로 축구 본 팀이 바르셀로나다. 한 번 만나면 좋겠다.
- (감독, 선수) 팬들께 한 마디
▲ (박태하)선수들이 좋은 경기해서 팬들에게 인상적인 기억을 남기길 바란다.
▲ (주민규)팬들이 많이 오시는데, 해외축구만 보시는 팬들도 많을 것이다. K리그도 많이 봐주실 수 있는 경기가 되기를 바란다.
▲ (이승우)매주 느끼지만 K리그에 와서 팬들이 많아지고 있다. 팬들에게 감사하다. 내일 토트넘과 하면서 K리그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찾아와주시도록 하고 싶다. 내년에도 좋은 모습 보이겠다. 뮌헨,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기대하겠다.
뉴스엔 김재민 jm@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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