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39호 연달아 ‘쾅쾅’···엄청난 홈런 페이스의 저지, 또 다시 ‘60홈런’ 시즌 가능할까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대포가 하루 만에 또 가동됐다. 2년 만의 60홈런을 향한 도전도 다시 재개됐다.
저지는 30일 미국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 3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2개 포함 5타수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양키스는 14-4 대승을 거뒀다.
이날 홈런 2개로 저지의 올 시즌 홈런 숫자는 39개로 늘어났다. 2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32개)와 7개 차이가 나는 압도적인 메이저리그(MLB) 전체 1위다.
저지는 1회초 2사 후 맞은 첫 타석에서 필라델피아 선발 잭 휠러를 상대로 한복판에 몰린 2구째 86마일(약 138.4㎞) 스위퍼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쳤다. 타구 속도 105마일(약 169㎞), 비거리 406피트(약 123.7m)가 찍혔다. 그리고 7회초 1사 1루에서 필라델피아의 불펜 투수 유니어 마르테의 3구째 86.3마일(약 138.9㎞)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쳤다. 비거리 430피트(약 131.1m)의 대형 홈런이었다. 저지는 나머지 세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40홈런까지 1개 만을 남겨놓은 저지는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50홈런도 충분히 가능하다. 저지는 지금 페이스를 그대로 이어가면 대략 59홈런으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 조금 더 페이스를 끌어 올리면 60홈런도 충분히 가능하다.
저지는 2022년 62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AL) 단일 시즌 홈런 신기록을 썼을 때, 자신의 첫 106경기에서 44개의 홈런을 쳤다. 그 때와 비교해보면 지금의 페이스가 조금 떨어진다. 하지만 팀이 108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단 2경기만 결장하는 등 어느 때보다 건강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60홈런 시즌을 두 차례 이상 작성한 것은 새미 소사(3회)와 마크 맥과이어(2회) 2명 뿐이다. 하지만 ‘약물’의 힘을 빌린 이들의 기록은 정당성을 잃었다. 올해 저지가 다시 한 번 60홈런 고지에 오른다면 역대 최강의 파워히터 자리를 두고 진지한 논쟁이 벌어질 수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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