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접촉사고 내고 사라진 운전자…자택서 ‘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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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번화가에서 차량 접촉사고를 내고 사라진 남성이 30분 만에 건물 4층 자기 집 창문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30분 동안 무슨 일이 있던 걸까요?
김세인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시간 서울 강남의 번화가.
흰색 차량 두 대가 좁은길에서 맞닥뜨립니다.
오른쪽 차량이 지나가며 스치듯이 옆 차량과 부딪힙니다.
사고를 당한 피해차 운전자가 손을 내밀어 불러보지만 사고를 낸 차는 그대로 지나갑니다.
그제 새벽 2시 23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접촉사고를 당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접촉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사고를 낸 남성은 이쪽 방향으로 약 500m 떨어진 자신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경찰은 사라진 차를 추적한 끝에 사고현장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차량 주인의 주소지로 찾아가 현관문을 두드렸지만 안에선 반응이 없었고, 잠시 뒤 이 건물 4층 창문에 매달려 있는 운전자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이 남성을 구하러 건물 안으로 다시 들어갔지만 남성은 그대로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목격자]
"경찰차가 오고 기동대 차가 2대인가.. 앞전에 계속 와있었나봐. 차가 또 오더라고"
바닥에 떨어진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접촉사고 당시 운전자가 술을 마셨을 가능성을 확인하려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취재: 김석현
영상편집: 변은민
김세인 기자 3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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