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임명' 이사선임시…野, 내달 1일 탄핵 추진 검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6일 오전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사흘째 진행 중이다. 민주당 측은 전날 자료 제출 미비를 이유로 청문회 연장을 단독 의결했다. 사진=연합뉴스

야당이 반대하는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에 따른 야당의 탄핵이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도 같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31일 임명돼 곧바로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을 의결할 것으로 보고 7월 1일 이 후보자에 대한 탄핵 절차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임명된 후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까지 의결하면 즉시 이 후보자 탄핵안을 발의해 1일 본회의에 보고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이튿날인 2일 혹은 7월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 3일까지 탄핵안을 표결 처리하는 시나리오가 30일 당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다음 달 1일 본회의에서 당론 법안인 '2024년 민생 회복 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전국민 25만원 지원법)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노란봉투법)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후보자 탄핵이 변수로 떠오르자 이번 임시국회 회기에는 탄핵에 집중하고, 25만원 지원법과 노란봉투법은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25만원 지원법과 노란봉투법의 경우 여당의 필리버스가 예상돼 이 법안들 처리를 이 후보자에 대한 탄핵안과 동시에 추진할 경우 '전선'이 분산될 우려가 있어 탄핵절차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