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역주행 참사' 운전자 구속심사…"숨진 피해자·유족께 죄송"
【 앵커멘트 】 시청역 역주행 사고 가해 운전자의 구속 영장 심사가 오늘 오전에 열렸습니다. 사고 이후 처음으로 언론에 노출된 운전자는 숨진 피해자와 유족에게 10번 넘게 죄송하다는 말을 되풀이했습니다. 박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은 모자에 흰 마스크를 쓴 남성이 다리를 절며 걸어옵니다.
16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A 씨가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A 씨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 "죄송합니다. 돌아가신 분들과 유족들께 대단히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구속 심사는 약 40분간 진행됐고, A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현장을 떠났습니다.
A 씨는 지난 세 차례의 경찰 조사에서 줄곧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A 씨는 사고 당시 가속페달을 강하게 밟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A 씨의 신발 밑창에는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페달을 밟은 흔적만 남아있다는 결정적인 증거도 나온 상태입니다.
▶ 인터뷰 : A 씨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 (신발에 가속페달 자국이 남아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사고 원인이 운전자의 과실로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A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저녁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혜빈입니다. [park.hyebin@mbn.co.kr]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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