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교 관광자원화 최대 현안 부상…충북도, 사업 성공 '올인'

충북CBS 박현호 기자 2024. 7. 3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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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의 청풍교 관광개발사업이 민선8기 충북도정 전반의 성패를 가늠할 최대 현안으로 급부상했다.

찬반 여론이 팽팽한 가운데 충청북도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사활을 걸었다.

3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전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청풍교 업사이크링 사업의 중단 없는 추진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충청북도가 민선8기 도정을 대표할 최대 현안 사업으로 청풍교 관광자원화에 사활을 걸면서 성패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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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브릿지 정원이 된다면 가치 알게 될 것"
찬반 여론 팽팽하자 연일 여론 환기에 총력
충북도, 정밀안전진단 거쳐 단계적 사업 추진
"철거까지 염두에 두고 관광자원화에 최선"
충북도 제공


충북 제천의 청풍교 관광개발사업이 민선8기 충북도정 전반의 성패를 가늠할 최대 현안으로 급부상했다.

찬반 여론이 팽팽한 가운데 충청북도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사활을 걸었다.

3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전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청풍교 업사이크링 사업의 중단 없는 추진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청풍교는 이미 만들어져 있는 건축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생각하면 된다"며 "이른바 '브릿지 정원'이 된다면 그것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그때에는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너무 많은 시간과 경비를 쓴다는 생각도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자당인 국민의힘 소속 김호경 충청북도의원이 419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사업중단을 촉구하는 등 찬반 여론이 팽팽하자 연일 여론 환기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당시 김 의원은 "이미 철거가 결정됐던 청풍교는 사람이 통행하는 것도 매우 위험한 상태"라며 "이어 지역의 중론은 '안전을 위해 철거를 원한다'였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지사는 지난 주에도 연일 청풍면을 찾아 안전을 담보로 주민들로부터 사업 추진에 대한 지지 여론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을 이어주기 위해 1985년 건설된 폭 10m, 길이 315m의 청풍교가 용도 폐기된 것은 2012년 4월이다.

불과 40여m 거리에 청풍대교가 건설된 데다 상판 처짐 현상 등의 안전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철거 대상에 오른 채 예산 문제로 12년 동안 방치됐다.

하지만 김 지사가 취임한 이후 300억 원의 철거비를 쓰는 대신 관광자원화를 통해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거점으로 삼겠다고 나서면서 하루 아침에 운명이 바뀌었다.

김영환 지사. 박현호 기자

다만 충북도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정밀안전진단과 보수.보강 등을 통해 안전성부터 확보한 뒤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른바 '브릿지 정원' 등 예산과 시간이 적게 드는 사업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국비 확보 등의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추진 상황을 면밀히 따져 최악의 경우 철거까지 사업을 추진하는데 염두에 두겠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오는 9월에는 정밀안전진단비 8천만 원, 기본계획수립과 타당성 용역비 5천만 원 등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빠르면 내년부터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당장 청풍교에 대한 철거 예산이 확보된다고 하더라도 최소 6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부도 최근에는 관광 자원의 업사이크링에 대해 지원하고 있어 단계적으로 청풍교의 관광자원화 방안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청북도가 민선8기 도정을 대표할 최대 현안 사업으로 청풍교 관광자원화에 사활을 걸면서 성패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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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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