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유도 김지수, 세계 1위 꺾고 8강 안착

박재연 기자 2024. 7. 3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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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수 16강 경기

한국 유도 김지수(경북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 8강에 올랐습니다.

세계랭킹 16위 김지수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 63㎏급 16강전에서 세계 1위 요아너 판 리샤우트(네덜란드)에게 빗당겨치기로 절반승했습니다.

지도 2개씩을 주고받은 김지수는 경기 종료까지 16초 남은 상황에서 저돌적인 공격으로 상대의 허를 찔렀습니다.

도복을 맞붙잡고 팽팽한 힘 싸움을 벌이던 중 김지수는 상대의 오른발을 걸고 앞으로 돌진했습니다.

중심이 무너진 판 리샤우트는 어깨가 바닥에 닿아 절반을 내줬습니다.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습니다.

앞서 김지수는 32강전에서 세계 15위 바르바라 티모(포르투갈)에게 어깨누르기로 한판승했습니다.

김지수는 경기 종료 50여 초를 앞두고 메치기에 실패한 티모를 등 뒤에서 강하게 붙잡았습니다.

이어 옆으로 한 바퀴 돌려내더니 이내 한 바퀴를 더 돌려 티모의 상체를 완전히 제압했습니다.

티모는 이후 20초 동안 김지수에게 깔려 바닥에서 등을 떼지 못했고 경기 종료 7초를 남겨두고 한판패했습니다.

재일교포 3세인 김지수는 고교 졸업 후 한국으로 넘어왔습니다.

2020년 재일교포 여자 유도선수로는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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