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36도…경북 동해안 밤낮 없는 찜통더위에 '헉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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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장마가 끝나면서 경북 동해안은 밤낮 없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주를 비롯한 곳곳에서 7월 일 최저기온 최고치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당분간 폭염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우려된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푄 현상으로 인해 동해안은 내륙보다 더 높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다"며 "한동안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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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열대야 일수 7.7일…1994년 8.6일 기록 조만간 깰듯
한동안 폭염과 열대야 지속…건강관리 각별한 주의 필요
올여름 장마가 끝나면서 경북 동해안은 밤낮 없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주를 비롯한 곳곳에서 7월 일 최저기온 최고치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당분간 폭염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우려된다.
지난 29일 아침 울진의 최저기온은 28.4도를 기록했다.
기상 관측 이후 7월 기온으로는 두 번째로 높은 기록으로 밤새 30도가 넘는 더위가 이어지다 새벽이 돼서야 잠시 30도 아래로 내려갔다.
특히 이날 경주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27.3도로 7월 최저기온으로는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고 영덕은 27.4도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찜통더위는 낮에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30일 낮 경주지역 최고기온은 36도까지 치솟았고, 포항 35.3도, 울진 34.9도, 영덕 33.2도까지 올랐다.
특히 습도가 높아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기온은 더 높았다.
밤낮없는 폭염에 올들어 지난 29일까지 전국의 열대야 일수는 7.7일로, 역대 최악의 여름으로 기억되는 1994년의 8.6일 이후 30년 만에 가장 많았다.
게다가 7월의 마지막 날에도 상당수 지역에서 열대야가 관측될 것으로 전망돼 기상청은 94년의 열대야 기록을 조만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과 관련한 출동과 의료 상담도 급증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5월 20일부터 지난 28일까지 온열질환자 관련 출동은 679건으로 지난해보다 22% 이상 늘었다.
또 온열질환 관련 의료상담도 154건으로 1년 전보다 46% 이상 증가했다.
시간별로는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낮 2시에서 4시 사이에 온열질환자가 많았다.
올해 유례없는 폭염이 지속되는 이유는 강하게 발달한 고기압의 영향에다 동해안의 경우 푄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푄(Föhn) 현상은 바람이 산을 타고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단열압축이 일어나 기온이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푄 현상으로 인해 동해안은 내륙보다 더 높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다"며 "한동안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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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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