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 "블랙요원 기밀 유출, 6월 인지…해킹 아냐"

지난 29일국회에서 정보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국군정보사령부가 '블랙요원' 등 부대원 현황 기밀 유출 사실을 6월쯤 유관기관 통보로 인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보사는 30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여야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밝혔다.

이 의원은 "정보사는 6월에 이번 사건을 인지했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 파견 인원의 즉각적인 복귀 조치, 출장 금지, 시스템 측면에서의 문제 점검 등 세 가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정보사는 특히 이번 기밀 유출이 해킹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했다. 박 의원은 "의도는 수사해야 하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 없지만 확실한 건 해킹은 아니라는 것"이라며 "구속된 군무원에 대해 국군방첩사령부에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번 사건은 어떤 규모이건 간에 상당한 타격을 주겠지만 본연의 임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상당 부분 회복했고 역량 절차도 타격을 받지 않도록 속도감 있게 조치했다"고 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