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진숙 내일 임명…곧바로 공영방송 이사 선임

손인해 2024. 7. 3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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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임명할 예정입니다.

이르면 내일 임명 직후 곧바로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를 포함한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야당은 인재풀이 고갈될 때까지 방통위원장을 탄핵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내일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를 임명할 계획입니다.

국회 과방위에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면서 시한을 오늘 하루로 제시했습니다.

[정혜전 / 대통령실 대변인]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송부 요청안을 재가했습니다. 송부 기한은 오늘까지입니다."

이 후보자 임명과 함께 이상인 부위원장 사퇴로 공석이 된 대통령 몫의 방통위원 자리도 내일 함께 채울 계획입니다.

동시 임명으로 '2인체제'를 만든 뒤, 곧바로 MBC 대주주인 방문진을 포함한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을 처리한다는 겁니다.

방통위 회의운영규칙에는 회의 개최를 하려면 2일전 통지해야 한다고 되어있지만, 긴급하거나 부득이할 경우 예외조항을 근거로 당장 내일 임명 직후 의결 가능성도 있습니다.

민주당은 2인 의결 자체가 불법이라며 이 후보자가 공영방송 이사진을 의결할 경우 곧바로 탄핵을 예고했습니다.

[윤종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 방통위원장 인재 풀이 고갈 날 때까지 할 수밖에 없다. 타협할 수 있는 지점이 아니라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동관,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은 직무정지를 막기 위해 탄핵 소추안 통과 전 자진사퇴한 바 있습니다.

이진숙 후보자의 경우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받기 위해 자진사퇴 대신 직무정지를 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김민정

손인해 기자 s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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