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 보좌' 제2부속실 설치 착수…"국민 뜻 수용"
[앵커]
영부인 보좌 업무를 수행하는 제2부속실이 부활합니다.
지난 1월 검토 방침을 밝힌 뒤 6개월여 만에 대통령실이 본격적인 직제 개정에 착수했는데요.
김건희 여사의 대내·외 행보 관리와 대응에 대한 실효성을 거둘지 이목이 쏠립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대선 당시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했던 윤석열 대통령. 하지만 정치권 안팎의 잇단 설치 요구에 '제2부속실 부활'을 결심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 설치를 확정하고, 직제 개편 등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국민이 원한다면 제2부속실을 설치하겠다고 했고, 직제 개편으로 부속실을 설치하기로 최종 결심한 것"이라며 "국민의 뜻에 대한 수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 내 '배우자팀'이 가동돼 온 만큼 당초 내부적으로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며 야당은 물론 한동훈 대표나 당권 주자 등 여당에서도 설치 필요성이 최근까지 거론돼 왔습니다.
직제 개편과 인선 작업을 거쳐 다음달 중 설치를 완료할 전망인데, 제2부속실장으로는 장순칠 대통령실 시민사회2비서관이 유력 검토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부속실은 일정과 메시지 담당 등 7~8명 정도 규모로 꾸려져 김 여사를 보좌할 전망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메시지와 대응이 일원화 돼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지리라 본다"면서도 "기존 배우자팀의 확대 개편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대통령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제 도입에도 대통령실은 "특별감찰관 추천은 국회 몫으로 국회에서 추천하면 언제든 임명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별감찰관은 2016년 9월 이석수 전 감찰관 사임 후 공석을 이어왔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영상취재기자 : 윤제환]
#제2부속실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 #특별감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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