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 논란에도 '활짝'…은메달 목에 건 허미미 "정말 행복했어요"
[앵커]
우리 허미미 선수, 시상대에서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바로 파리 연결해, 이야기 더 들어보죠.
온누리 기자, 허미미 선수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실제 어땠습니까?
[기자]
제일 억울할 법한 허미미 선수가 오히려 현장에선 제일 쿨했습니다.
"후회는 없다"고 했는데요.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결승전까지 올라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습니다.
논란의 위장 공격 판정을 두고는 일본 언론에서도 문제 소지가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허미미 선수는 이젠 훈련 파트너들에게 밥을 사야겠다며 주위를 챙기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앵커]
허미미 선수,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택한 걸로 알려져 있는데, 애국가 다 외웠는데 못 불러 아쉽다고도 했다고요?
[기자]
일본 유도의 특급 유망주였던 허미미는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후손으로 알려졌는데요.
3년 전,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일본 국적을 버리고 한국 국적을 택한 선수입니다.
그래서인지 경기가 끝나고선 할머니가 살아계셨다면 "메달 땄다니 잘했다, 열심히 했다" 이렇게 말해주셨을 것 같다며 "할머니가 많이 생각난다"고 털어놨습니다.
"애국가를 다 외웠는데, 못 불러서 아쉽다"면서 "다음 올림픽에서는 꼭 애국가를 부르고 싶다"고도 했는데요.
허미미 선수, 아직 혼성 단체전이 남아 있습니다.
나흘 뒤에 열리는데요.
허미미 선수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알려진 만큼 혼성 단체전이 열리는 주말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웃었습니다.
못 다 부른 애국가는 그 때 불러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화면제공 SBS·KBS·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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