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수도 당했다...올림픽 선수촌서 ‘이것’ 신고만 벌써 5건

◆ 2024 파리올림픽 ◆

23일(현지시간) 파리 생드니에 위치한 2024 파리 올림픽 선수촌 내 한국대표팀 숙소 모습. [사진출처 = 연합뉴스]

외부인의 출입이 제한되는 2024 파리올림픽 선수촌 내에서 벌써 5건의 도난 신고가 접수됐다고 일간 르파리지앵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일본 대표팀의 한 럭비 선수가 선수촌 방에서 결혼반지와 목걸이, 현금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했다. 해당 선수는 피해 금액이 약 3000유로(약 450만원)라고 주장했다.

전날인 27일에는 호주 하키 대표팀의 코치가 은행 카드 도난과 부정 사용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그 역시 당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시 사이 선수촌 방에 누군가 들어와 카드를 훔쳐 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은행으로부터 1500 호주 달러(약 136만원) 상당의 의심 거래가 있었다는 연락을 받기도 했다.

현재 경찰이 사건을 수사 중이지만 선수촌의 물리적 환경상 범인을 잡는 건 어려운 상황이다.

우선 선수들의 생활 공간에는 폐쇄회로(CC) TV가 설치돼 있지 않아서다. 또 외부인의 출입이 제한돼 있어 목격자도 쉽게 찾기 보기가 힘들다.

한 정보 소식통은 파리지앵에 “모든 올림픽에선 절도나 신체적·성적 폭행, 강도, 마약 범죄 등이 발생하지만 전통적으로 선수촌은 특정 조건에서만 경찰이 들어갈 수 있는 성역으로 남아 있다”며 “보안보다 우선시되는 게 선수들의 자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