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게 무서워” 르세라핌 사쿠라, 스스로 한계 느끼고 눈물 펑펑

이하나 2024. 7. 3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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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사쿠라가 자신이 느꼈던 부담감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사쿠라는 정규 1집 'UNFORGIVEN' 녹음 과정이 자신의 뜻대로 잘 되지 않자 스스로에게 답답해 했다.

사쿠라의 노래를 들은 보컬 트레이너가 "왜 이렇게 자신이 없어졌나. 마음대로 안 돼?"라고 묻자, 사쿠라는 눈물을 터트렸다.

사쿠라는 "무섭다. 그냥 뭔가 사람 앞에서 소리내는 게 너무 무섭다. 노래하는 걸 좋아하고 싶은데 저한테는 너무 두렵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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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르세라핌 5부작 다큐멘터리 ‘Make It Look Easy’ 영상 캡처)
(사진=르세라핌 5부작 다큐멘터리 ‘Make It Look Easy’ 영상 캡처)
(사진=르세라핌 5부작 다큐멘터리 ‘Make It Look Easy’ 영상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르세라핌 사쿠라가 자신이 느꼈던 부담감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7월 29일 하이브 레이블즈 채널에는 르세라핌 5부작 다큐멘터리 ‘Make It Look Easy’ 영상이 게재됐다.

이번 다큐멘터리에는 데뷔 이후 2024년 발매된 미니 3집 ‘EASY’ 준비 기간까지 르세라핌 치열하게 보낸 1년 여의 시간이 담겼다. 이 중 3회에서 사쿠라는 영화관에서 진행된 컴백쇼 무대인사 중 컨디션 난조로 현장을 떠났다.

사쿠라는 “제 안에 계속 다른 사람이 사는 느낌이다. 계속 잘해야 하고 잘 보여줘야 하고 좋은 모습만 보여줘야 한다는 게 너무 무섭다”라면서도 “근데 저는 멈추는 게 무섭다”라고 말했다.

사쿠라는 정규 1집 ‘UNFORGIVEN’ 녹음 과정이 자신의 뜻대로 잘 되지 않자 스스로에게 답답해 했다. 사쿠라는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여기서 잘 안 되면 지금 있는 팬들을 놓칠까 봐. 영화관에서 팬 분들이랑 같이 컴백쇼를 보지 않았나”라며 “연습했을 때는 잘했던 부분을 잘 못 보여줘서 저한테 실망했고 진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도 제대로 보니까 속상하기도 했고. 일단 미안한 감정이 제일 컸다. 이 상태로 팬 분들 앞에 서면서 지금 울고 싶은데 웃어야 하는 상황이 저한테 너무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사쿠라는 ‘UNFORGIVEN’ 활동 종료 후 보컬 트레이너를 만나 연습을 시작했다. 사쿠라의 노래를 들은 보컬 트레이너가 “왜 이렇게 자신이 없어졌나. 마음대로 안 돼?”라고 묻자, 사쿠라는 눈물을 터트렸다.

사쿠라는 “무섭다. 그냥 뭔가 사람 앞에서 소리내는 게 너무 무섭다. 노래하는 걸 좋아하고 싶은데 저한테는 너무 두렵다”라고 고백했다.

보컬 트레이너는 “넌 항상 120%의 사람이라고 느낀다. 사쿠라는 자기가 갖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모습과 ‘앞으로도 더 좋아질 거야’라는 그 기운이 너한테 느껴진다. 그게 네가 노래를 하든 예능을 하든, 너라는 사람 자체에서. 그게 되게 멋있다고 느낀다. 그게 너의 멘탈을 뒤흔들 정도로 중요한 가? 결국 중요한 건 너다”라고 조언했다.

사쿠라는 “왜 아이돌을 선택했는지 모르겠다. 아이돌을 한 게 잘못된 선택이었다기보다는 아이돌이 진짜 제가 잘하는 직업이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잘 못했을 때나 실수했을 때나 저의 한계를 느낄 때 내가 굳이 아이돌을 안 해도 더 잘하는 사람들이 했어도 됐을 텐데 생각할 때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뭘 얘기해도 제가 제일 설레고 재밌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건 이 직업인데 그걸 내가 잘 못하고 재능이 없으니까 포기하고 의심 가지는 건 아닐 수도 있다 싶었다. 이렇게까지 힘들어하면서 울면서 하고 있는 게, 대체 무엇 때문에 이렇게까지 내가 왜 하고 싶은 건지”라고 덧붙였다.

사쿠라는 두려움 속에도 연습실에 향했다. 사쿠라는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은 당연히 제가 잘하는 모습 보면 좋지만, 제가 힘들어하면서도 열심히 살고 있는 그 삶을 보고 있는 것 아닐까 싶다. 처음에는 다양한 이유들이 있었겠지만 오래 응원해 주시는 분들, 제가 앞으로 응떻게 살아가는지 어떻게 힘듦을 버티고 견디는지 그런 걸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길을 선택하는 게 잘했다고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고백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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