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방해에도 ‘10점’…남자 양궁 3연패

김호영 2024. 7. 3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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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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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동정민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연일 승전보가 전해옵니다.

이번 올림픽 저희 최종 목표가 금메달 5개였는데, 개막 나흘만에 목표를 다 이뤄냈습니다.

유력했던 종목도 따고 또 깜짝 선수도 메달을 따며 스타가 연이어 탄생하고 있습니다.

믿고 보는 남자 양궁 단체, 올림픽 3연패를 이뤄냈습니다.

벌이 얼굴과 손으로 날아와도 10점.

8강부터 결승까지 상대에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압도적인 실력으로 금메달을 땄습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와 맞붙은 남자 양궁.

열광적인 홈 관중 응원에 첫 세트만 1대1로 비겼을 뿐 나머지 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5대1로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2016년 리우 올림픽부터 남자 양궁 단체 3연패입니다.

우리 선수들의 실력은 차원이 달랐습니다.

첫 번째 사수로 나선 이우석은 자신이 책임진 여섯 발을 모두 10점 과녁에 명중시키며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이우석 / 남자 양궁 대표팀]
"솔직히 말해서 만점을 쐈다는 것도 모르는 상태였거든요. 무아지경으로 경기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도쿄 올림픽 2관왕 김제덕은 벌이 손등에 올라도 얼굴에 붙어도 10점을 맞히는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였습니다.

심박수가 160까지 치솟았던 지난 올림픽과 달리 이번엔 어떤 상황에서도 70~80 안정적인 심장 박동을 유지했습니다.

맏형 김우진은 리우에서 시작해 도쿄, 파리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막내로 시작해 맏형까지, 12년간 올림픽 무대에서 정상에 오른 겁니다.

김우진은 임시현과 함께 출전하는 혼성 단체전, 오늘 밤부터 시작되는 개인전까지 첫 남자 양궁 3관왕에 도전합니다.

[김우진 / 남자 양궁 국가대표]
"마음을 비우고 욕심 버리고 머리는 비우고 마음은 뜨겁게 가슴은 뜨겁게 경기에 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도 묵묵히 과녁에만 집중한 선수들.

축구장과 야구장 등 최악의 환경에서 소음 훈련을 해 온 대표팀에게 홈 팀의 일방적인 응원은 넘지 못할 산이 아니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김지균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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