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우승 포기했나?'…아르테타 '폭탄 발언', "라이스급(1870억) 영입은 없다! 이것이 현실이다" 선언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은 웨스트햄에서 데클란 라이스를 영입했다. 아스널 역대 최고 이적료를 썼다. 무려 1억 500만 파운드(1870억원)였다. 영국인 역대 최고 이적료이기도 했다. EPL 정상급 미드필더를 영입한 아스널. 더욱 치열하게 맨체스터 시티와 우승 경쟁을 펼쳤다.
아스널의 단단함에 라이스가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견이 없었다. 역대급 이적이었다. 라이스의 영입으로 아스널은 우승으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그렇지만 2% 모자랐다. 아스널은 맨시티와 지난 시즌 마지막까지 경쟁했지만 우승하지 못했다. 우승은 맨시티 손으로 갔다. 아스널은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다음 시즌, 아스널이 우승할 수 있는 적기로 바라보고 있다. 단 1가지만 충족된다면. 바로 최전방 공격수 영입이다. 아스널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최전방 공격수가 없다. 맨시티의 엘링 홀란드와 차이다. 아스널이 수준급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한다면 우승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그런데 아스널이 그 마지막 퍼즐을 맞추지 않으려 한다. 수준급 공격수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아스널은 많은 돈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라이스에 준하는 이적료를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직접 이런 '폭탄 발언'을 했다.
'ESPN'은 "아스널이 이번 여름 라이스급 영입을 계획하지 않는다. 아스널이 1억 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라이스를 지난 여름 영입했다. 하지만 이런 수준의 또 다른 영입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미국에서 프리시즌을 진행하고 있는 아르테타 감독은 "우리는 라이스 수준의 이적료를 쓰며 또 다른 선수를 영입할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그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시장의 움직임을 지켜볼 것이고, 이미 개선점을 찾았다. 가능하다면 팀을 강화할 것이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가진 것에 정말 만족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아르테타 감독은 유로 2024 결승전에 출전한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이 곧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휴가 중인 라이스, 부카요 사카, 아론 램스데일 등은 주말에 아스널 스쿼드에 합류할 것이다. 이들은 EPL 개막전에 출전할 준비가 됐다. 확신한다. 그들은 가능한 빨리 경기에 참여하고 싶다고 나에게 말했다. 아스널에 합류하자마자 바로 뛸 준비가 된 선수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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