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 파리 흔든 김제덕의 포효…남자양궁 3연패 달성
맏형 김우진,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 쾌거
외신 "한국 양궁은 초인적 경지에 올랐다"
[앵커]
우리 양궁, 여자 단체전 10연패에 이어 남자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우리에게는 믿고 보는 한국 양궁이라 불리지만 해외에서는 믿을 수 없는 한국 양궁으로 불리는데, 이번에도 믿기 어려운 장면이 계속해서 펼쳐졌습니다.
그 장면부터 박사라 기자가 모았습니다.
[기자]
[대한민국 5:1 프랑스/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 (파리 올림픽)]
김우진의 마지막 한 발이 활 시위를 떠나기 무섭게 뒤에서 지켜보던 김제덕과 이우석이 두 손을 번쩍 치켜듭니다.
이때 터져 나온 김제덕의 파이팅은 너무나 우렁찼습니다.
[파이팅!]
금메달로 가는 과정은 완벽한 승리로 채워졌습니다.
8강전과 4강전에 이어 결승전까지 상대 팀에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특히 결승전 2세트에선 세명의 선수가 쏜 6발의 화살 중 9점짜리 한발을 빼곤 모두 과녁의 정중앙 10점을 꽂았습니다.
이우석은 3세트까지 쏜 6발을 모두 10점에 명중하며 신들린 듯한 슈팅을 펼쳤습니다.
도쿄 올림픽 대표로 선발됐다 코로나19로 연기되면서 다시 치르게 된 대표 선발전, 이우석은 그때 4위로 탈락해 이번 올림픽이 처음입니다.
김제덕의 내뿜는 기합 소리는 도쿄 때보다 더 커졌습니다.
8강전에선 일본 선수들을 앞에 두고 '파이팅'을 외치다 심판에게 구두 경고를 받기까지 했습니다.
맏형 김우진은 단체전의 맨 뒤를 받치며, 2016년 리우 올림픽부터 이어진 3연패의 순간마다 함께 했습니다.
[김우진/양궁 대표팀 : 오늘은 두 다리 쭉 뻗고 편안한 밤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30일)도 외국 언론의 찬사는 이어졌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한국 양궁은 초인적 경지에 올랐다"고 보도했고, 통신사 '로이터'는 "한국이 양궁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은 너무 많이 증명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화면제공 SBS·KBS·MBC]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용산에서 전화 또 왔어요?"…제 2의 채 상병 사건 또?
- 남자 양궁, 한 세트도 안 내주고 '3연패'…여고생 명사수 '100번째 금메달'
- 80㎝ 일본도 휘둘러 주민 살해…아파트 단지서 끔찍한 사건
- 오상욱 "어디다 쓰는 거죠?"…금메달과 받은 '의문의 상자' [소셜픽]
- [사반 제보] 조리 실수?...닭발 시켰는데 '양념 범벅 행주' 나와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