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용은 왜 이 홈런에 “짠했다”라고 했을까… 남모를 노력, 기대주는 정상으로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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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3-0으로 이기고 시리즈를 모두 쓸어 담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30일 인천 롯데전을 앞두고 하재훈에 대해 "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다. 본인이 안 되는 것을 알고 (타격을) 수정했다. 타격 코치가 과감하게 '기회를 주시죠'라고 이야기를 하더라. 그날 한유섬에게 휴식도 줄겸 그래서 냈는데 그 홈런이 굉장히 짠했다"면서 "안 보이는 곳에서 노력을 한 것을 알고 있었다. 오래간만에 스타팅으로 나갔는데 그래도 그 상황에서 이겨내서 결정적인 투런을 쳤다"고 어려운 시기를 이겨낸 하재훈을 대견스럽게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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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SG는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3-0으로 이기고 시리즈를 모두 쓸어 담았다. 한때 7위까지 처지며 위기감이 돌았던 팀이 한숨을 돌릴 수 있었던 중요한 3연승이었다.
투수들이 잘 던졌다. 선발 송영진이 5⅔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고, 뒤를 이은 조병현 노경은 문승원으로 이어지는 불펜도 실점하지 않으며 두산 타선을 묶었다. 그리고 1-0의 살얼음판 리드가 이어지던 7회 하재훈의 결정적인 투런포가 터지면서 승리를 예감할 수 있었다.
사실 작전 수행을 못했다. 선두 이지영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SSG는 하재훈에 희생번트를 지시했다. 그런데 두 번의 번트 시도가 모두 3루쪽 파울 라인 바깥으로 벗어났다. 번트 실패의 압박감을 가지고 있는 선수에게 스리번트보다는 그냥 치게 하는 게 나은 선택이었다. 그리고 하재훈은 4구째 김명신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결정적인 투런포를 때렸다.
사실 하재훈은 올해 부침이 심한 편이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캠프 당시 하재훈을 외야의 키플레이어로 뽑았다. 좌완을 상대로는 상황에 따라서는 2번 타순까지 배치할 수도 있다는 구상을 세웠다. 캠프 때 치는 모습을 인상적으로 봤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에는 괜찮았다. 4월까지 29경기에서 타율 0.307, 2홈런, 10타점으로 장타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추신수가 복귀한 이후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나가는 경기도 공·수 모두 경기력이 떨어졌다. 낮은 타율과 별개로 삼진이 너무 많았고, 여기에 수비에서는 평범한 상황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결국 수비 문제 때문에 2군에 내려갔다. 복귀 후에도 타격 성적이 좋지 않아 애를 먹었다.
그러나 하재훈은 포기하지 않고 남몰래 배트를 돌렸다. 경기에 나가지 못하지만 훈련은 누구보다 많이 소화했고 성실하게 임했다. 그 과정을 SSG 코칭스태프는 보고 있었고, 28일 선발이 우완 최준호였음에도 불구하고 하재훈을 선발로 투입했다. 그리고 하재훈은 결정적인 투런포로 팀 승리에 기여하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다소나마 덜어냈다.
이숭용 SSG 감독은 30일 인천 롯데전을 앞두고 하재훈에 대해 “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다. 본인이 안 되는 것을 알고 (타격을) 수정했다. 타격 코치가 과감하게 ‘기회를 주시죠’라고 이야기를 하더라. 그날 한유섬에게 휴식도 줄겸 그래서 냈는데 그 홈런이 굉장히 짠했다”면서 “안 보이는 곳에서 노력을 한 것을 알고 있었다. 오래간만에 스타팅으로 나갔는데 그래도 그 상황에서 이겨내서 결정적인 투런을 쳤다”고 어려운 시기를 이겨낸 하재훈을 대견스럽게 바라봤다.
이 감독은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되는 지금이 선수들의 체력 문제가 불거질 시기로 본다. 내야는 정준재 박지환 김성현 오태곤을 적절하게 활용하면 주전 선수들의 휴식 시간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외야가 마땅치 않은 상태다. 어깨가 여전히 좋지 않은 추신수는 수비에 나가기가 쉽지 않다. 한유섬의 체력 관리도 해야 한다. 그래서 하재훈이 중요하다. 이 감독은 “내일은 (롯데 선발이 좌안) 김진욱이다”면서 “활용을 좀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예고했다.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추신수(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오태곤(1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김광현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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