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시티 지역난방료 15% 인상 확정

김민정 기자 2024. 7. 3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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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큰 폭으로 올랐던 부산 해운대구 좌동 그린시티(옛 해운대신시가지)의 지역난방 요금이 주민 반발에도 불구하고 결국 다시 오른다.

부산시는 다음 달 1일부터 해운대 그린시티 지역난방 열요금을 15%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해운대지역난방주민협의회 관계자는 "수송관 노후로 고장이 잦고, 아파트에서 개별 세대로 보내는 비용까지 부담하는 상황이다. 이런 데도 요금이 계속 올라간다면 열원인 소각로나 수소연료전지 같은 혐오시설을 안고 살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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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가구당 월 6000원 올라
"2년 만에 또 인상" 주민 반발

2년 전 큰 폭으로 올랐던 부산 해운대구 좌동 그린시티(옛 해운대신시가지)의 지역난방 요금이 주민 반발에도 불구하고 결국 다시 오른다. 시는 15%를 인상해 가구당 월평균 6000원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 해운대구 그린시티 전경. 국제신문 DB


부산시는 다음 달 1일부터 해운대 그린시티 지역난방 열요금을 15%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택용 요금 기준 100M㎈당 평균 1255원이 인상된다. 현재 주택용 요금은 100M㎈당 겨울철(1~3월) 월 8544원·여름철(5~8월) 8261원·기타(4, 9~11월) 8299원으로 책정돼 있다. 앞으로 각각 9826원, 9500원, 9544원으로 오른다. 시는 세대당 월평균 6000원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인상은 2022년 10월 인상 이후 약 2년 만이다. 앞서 2017년 9월 이후 5년 만에 평균 15.91%가 인상돼 현재 요금 체계가 자리 잡았다.

주민은 불만을 표한다. 해운대지역난방주민협의회 관계자는 “수송관 노후로 고장이 잦고, 아파트에서 개별 세대로 보내는 비용까지 부담하는 상황이다. 이런 데도 요금이 계속 올라간다면 열원인 소각로나 수소연료전지 같은 혐오시설을 안고 살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LNG 가격이 전쟁 전인 2021년 1월 대비 현재 76%까지 올라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다른 지역난방 사업자에 비해 요금 인상을 자제해왔다”며 “하지만 기금까지 연료비로 고갈돼 시설 요금 인상이 없다면 운영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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