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찍다 옥상서 추락”… 래퍼 치트키 ‘사망설’, 알고보니 거짓
언더그라운드 래퍼 치트키(21)가 소셜미디어에 올릴 영상을 찍다가 실족사했다는 소식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 힙합 커뮤니티에는 치트키가 전날 밤 서울 상봉동의 한 주상복한건물에서 영상을 촬영하던 중 추락해 사망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치트키의 친구라고 소개한 A씨는 “치트키가 소셜미디어 팔로워 1400명 달성 공약을 지키기 위해 옥상 가장자리에서 떨어지는 흉내를 내려고 했지만, 미끄러져서 아래로 추락했다”며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끝내 심정지로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치트키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B씨도 소셜미디어에 치트키 추모 글을 올렸다. B씨는 치트키 어머니와 나눈 문자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치트키 사망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치트키는 이날 오후 4시20분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반갑다”며 글과 영상을 올렸다. 또한 자신의 신곡 ‘back’ 음원을 공유하기도 했다. 영상에서 그는 “내가 돌아왔다”라는 내용의 음악을 들으며 머리를 흔들었다. 사고 장소 관할서인 중랑경찰서도 전날 이 같은 사건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치트키가 신곡 홍보를 위해 자작극을 꾸민 것 아니냐며 비판하고 있다. 온라인에선 “아무리 관심받고 싶어도 그렇지 생각이 없나” “선을 세게 넘는다” “이런 걸로 장난을 치나” 등의 반응이 나왔다.
치트키는 2003년생으로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해온 래퍼다. 작년 3월 래퍼 로볼프와 길거리 난투극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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