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에도 일하고픈 고령층...10명 중 7명은 73살까지 일하길 희망

박계교 기자 2024. 7. 3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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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고령층(55-79세) 10명 중 7명은 은퇴 후에도 계속 일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

30일 통계청의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현재 고령층 인구 1598만 3000명 중 경제활동인구는 968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장래 근로 희망 고령층들은 평균적으로 73.3세까지 일하고 싶어 했으나 이들이 일자리를 그만둔 평균 연령은 지난해와 같은 49.4세로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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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제공

우리나라 고령층(55-79세) 10명 중 7명은 은퇴 후에도 계속 일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

30일 통계청의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현재 고령층 인구 1598만 3000명 중 경제활동인구는 968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36만 2000명 증가한 수치다. 고용률이 59.0%로 0.1%p 상승했으나 올해 고령층 취업자 4명 중 1명은 단순노무 종사자였다.

고령층 인구 가운데 1109만 3000명(69.4%)은 장래에도 근로를 희망했다. '생활비에 보탬(55.0%)'이 가장 많았고, '일하는 즐거움(35.8%)'이 일하고 싶은 이유의 주를 이뤘다. 무료해서(4.2%), 사회가 필요로 함(2.7%), 건강 유지(2.2%) 등 소수 의견도 나왔다.

희망 월평균 임금은 200만-250만 원 미만이 19.4%로 비중이 컸다. 300만 원 이상(19.3%), 150만-200만 원 미만(16.8%), 100만-150만 원 미만(16.2%), 250만-300만 원 미만(13.4%) 등으로 많았다.

일자리 선택 기준으로는 장래 근로 희망자의 30.5%가 '일의 양과 시간대'를 최우선으로 선택했다. 임금 수준(20.2%), 계속 근로 가능성(15.6%) 순이다. 이들이 일자리를 선택하는 기준이 임금 수준보다는 내가 원하는 만큼 원하는 시간대에 일하고 싶다는 것.

장래 근로 희망 고령층들은 평균적으로 73.3세까지 일하고 싶어 했으나 이들이 일자리를 그만둔 평균 연령은 지난해와 같은 49.4세로 대조를 이뤘다.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로는 사업부진, 조업중단, 휴폐업이 29.1%로 가장 높았다. 권고사직, 명예퇴직, 정리해고(11.7%) 등 10명 중 4명 이상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일터를 떠났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15년 7.9개월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개월 늘었다. 직업별로 보면 농림어업숙련종사(26년 9.2개월), 관리자·전문가(19년 8.3개월), 사무종사자(17년 4.8개월) 순이다.

지난 1년간 연금을 수령한 고령층의 비율은 51.2%(817만 7000명)로 1년 전보다 0.9%p 올랐다. 성별로는 남자 106만 원, 여자 57만 원으로 8.4%, 12.8% 각각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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