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컨콜서 사법리스크 언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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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호실적이 기대되는 카카오뱅크에 '대주주 사법리스크'가 발목을 잡을지 관심이다.
업계에선 카카오뱅크가 다음달 7일 있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대주주 리스크 관련 공식 입장을 낼지 주목하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달 7일 카카오뱅크는 2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컨퍼런스콜을 갖는다.
이에 업계에선 카카오뱅크가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대주주리스크 관련 내용에 대해 직접 언급할지 관심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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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익 1102억 호실적 예고
김범수 지분 매각 가능성 변수
올 2분기 호실적이 기대되는 카카오뱅크에 '대주주 사법리스크'가 발목을 잡을지 관심이다. 업계에선 카카오뱅크가 다음달 7일 있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대주주 리스크 관련 공식 입장을 낼지 주목하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달 7일 카카오뱅크는 2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컨퍼런스콜을 갖는다. 올 1분기 당기순이익 111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급 분기 실적을 달성한 카카오뱅크는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카카오뱅크가 올 2분기 1102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820억원) 대비 34.4% 증가한 수준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가계대출 성장률 제한 정책 영향에 2분기 실적을 지켜볼 필요는 있지만 카카오뱅크 플랫폼의 대출비교 서비스, 광고 등에서 수수료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다만 최근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며 카카오뱅크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변수다. 카카오 법인이 벌금형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게되면 대주주 적격성을 이유로 카카오뱅크의 주인이 바뀔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지분 중 27.16%(1억2953만3725주)를 보유한 대주주다. 카카오의 최대주주는 김 위원장(지분율 13.27%)이다. 카카오뱅크의 2대 주주는 한국투자증권(1억2953만3724주·27.16%)으로 카카오와 비교해 주식 1주가 적다. 국민연금(5.58%), KB국민은행(4.88%) 등이 뒤를 잇는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가 보유 지분을 강제 처분해야 할 상황에 부딪힐 수 있다. 카카오뱅크의 대주주인 카카오는 최근 5년간 금융 관련 법령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 처벌을 받지 않아야 대주주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의 혐의가 법원에서 확정되고 양벌규정으로 법인(카카오)까지 벌금형 이상을 받으면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 가운데 10%만 남기고 나머지(17.16%)를 정리해야 하는 위기에 놓인다. 카카오가 10% 넘는 지분을 매각하면 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의 대주주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업계에선 카카오뱅크가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대주주리스크 관련 내용에 대해 직접 언급할지 관심갖고 있다.
아직 관련 사건이 수사중인 단계인데다 향후 기소, 재판 등을 거쳐 형이 확정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에 당장 카카오뱅크의 영업활동에 미칠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에 대한 M&A(인수합병) 기대는 시기상조"라며 "카카오에 대한 법적 절차가 확정되지 않은 것은 물론 최종 결정이 있기까지 수년간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지분을 인수할 주체를 찾는 것 또한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어차피 사법 리스크는 단기에 결론나지 않는다. 대신 콘텐츠 사업 교통정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카카오는 정신아 대표 중심으로 구성된 비상경영체제가 남아있는 것이 기대 요인이다. 콘텐츠 사업이 픽코마와 일부 엔터테인먼트 무분 위주로 재편된다면 부진 사업 지분 매각을 통해 AI에 대응할 재원도 마련할 수 있게 돼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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