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지난해 재테크로 688억원 ‘자산 증식’…전년 대비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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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의 금융·부동산 자산을 관리하는 사도좌재산관리처(APSA)는 지난해 4천590만 유로(약 688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교황청 관영매체 바티칸뉴스가 공개한 APSA의 2023년 재무제표에 따르면 APSA는 지난해 자산 관리로 4천590만 유로의 이익을 거둬 이 중 3천790만 유로를 교황의 사목 활동 경비로 지출하고 나머지 790만 유로를 적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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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의 금융·부동산 자산을 관리하는 사도좌재산관리처(APSA)는 지난해 4천590만 유로(약 688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교황청 관영매체 바티칸뉴스가 공개한 APSA의 2023년 재무제표에 따르면 APSA는 지난해 자산 관리로 4천590만 유로의 이익을 거둬 이 중 3천790만 유로를 교황의 사목 활동 경비로 지출하고 나머지 790만 유로를 적립했습니다.
로이터는 지난해 자산 관리 수익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전체 수익 중 60%가 넘는 2천760만 유로가 금융 상품 투자를 통해 창출됐습니다. APSA 측은 교황청의 투자 지침을 반영해 가능한 최고의 수익을 목표로 하면서도 투기적이지 않고 위험이 낮은 금융 상품에 투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지난해의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감안해 주식 비중을 낮추고 채권 부문의 평균 만기를 약 4년으로 줄이는 한편 유동성 비율을 약 50%로 유지하는 등 방어적인 접근방식을 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나머지 수익은 교황청이 전 세계에 보유한 5천 개 이상의 부동산에서 나왔습니다. 교황청은 이탈리아에만 4천249개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92%가 수도 로마에 있습니다. 또 파리(프랑스), 제네바, 로잔(이상 스위스), 런던(영국) 등 부유한 도시에 투자용으로 사들인 부동산만 약 1천200개에 달합니다.
1967년 설립돼 교황청과 바티칸시국의 고유 자산을 관리하는 APSA는 사목 활동에 필요한 경비 지출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2021년 처음으로 부동산을 포함한 보유 자산 현황을 공개한 이래 올해까지 매년 자산 정보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 정보 기준으로 2022년 말 기준 교황청의 보유 자산은 총 52억 유로(약 7조 8천억 원) 규모인데, 바티칸은행과 바티칸박물관의 자산을 제외한 집계여서 실제 자산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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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 기자 (seo01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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