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대응댐 후보 회야댐…울산시 "재난 예방, 수자원 확보 기대"

허광무 2024. 7. 3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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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정부가 30일 발표한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에 울산 울주 회야댐이 포함된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회야댐이 홍수 조절용 기후대응댐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댐 하류 지역 주민을 재난으로부터 보호하고, 울산시 자체 수자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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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문 설치하면 저수량 30% 증가 전망…박성민 의원 "지역 발전 이정표"
기후대응댐 후보지 안 발표하는 김완섭 장관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환경부 김완섭 장관이(가운데)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후대응댐 후보지 안에 대한 첫 번째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7.30 jjaeck9@yna.co.kr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는 정부가 30일 발표한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에 울산 울주 회야댐이 포함된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회야댐이 홍수 조절용 기후대응댐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댐 하류 지역 주민을 재난으로부터 보호하고, 울산시 자체 수자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시에 따르면 회야댐은 유역 면적 대비 용량 부족으로 연평균 5∼6회(최대 10회) 월류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폭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회야댐 안정성 보강과 홍수 통제를 위한 댐 수문 설치가 필요하다고 환경부에 적극적으로 설명해 왔다.

특히 사연댐 수위 조절과 신규 산업단지 조성 등에 따른 생활·공업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회야댐 수문설치를 통한 리모델링 사업'을 지난해 5월 환경부에 신청했다.

환경부는 기후대응댐 후보지 선정에 이어 오는 8월부터 지역 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과 소통하며 여론을 수렴하고, 관계 기관과도 충분한 협의 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협의가 마무리되면 기후대응댐 후보지를 '수자원의 조사·계획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에 반영하고, 댐별로 기본 구상,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

그 과정에서 댐 위치, 규모, 용도 등 사업계획이 확정될 예정이다.

회야댐이 기후대응댐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회야댐 리모델링 사업 추진이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환경부 계획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국비 지원을 최대 90%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아울러 현재 추진 중인 '회야댐 타당성 조사와 기본(변경) 계획 용역'에 회야댐의 홍수 조절 능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수문 설치 방안을 수립해 환경부와 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만수위까지 운영할 수 있는 수문을 설치할 경우 약 680만㎥의 저수량이 늘어나게 된다.

이는 기존 용량보다 30%가량 증가한 규모로, 홍수 조절뿐 아니라 댐체 안정성 개선과 부족한 댐 용수 확보 등 효과를 거둘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울산 중구)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 "회야댐의 기후대응댐 후보지 선정은 울산시민 안전과 지역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회야댐이 용수 확보는 물론 물관리와 홍수 조절에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되고,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부가적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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