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도 잦으면 실력[어텐션 뉴스]
해운대 울리는 해무
차기 대통령은 해리스?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파리올림픽에서 계속 치명적인 실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여성 평형 100m 8강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마카레나 세바요스가 입장할 때 대형스크린에 아르헨티나 국기가 아닌 중국 국기가 등장했습니다.
세바요스 선수는 오성홍기를 보고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두 번이나 다시 쳐다보기도 했습니다.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SNS에 "국기 색깔이나 국가 이름이 전혀 다른 아르헨티나와 중국을 혼동했는지 모르겠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일부에선 '음모론'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꺾고 우승했고, 최근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코파 아메리카 우승 후 프랑스 선수들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노래를 불러서 프랑스가 복수하려 했다는 겁니다.
또 우리나라가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양궁 남자 단체 시상식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한 프랑스 국기가 태극기의 왼쪽에 걸렸는데, 동메달을 차지한 튀르키예 국기보다 낮게 걸려 마치 동메달을 딴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제는 남수단과 푸에르토리코의 남자 농구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남수단의 국가가 20초 동안 잘못 연주돼 관중석에서 야유가 터져 나왔습니다. 3분 뒤에야 제대로 된 국가가 흘러나왔습니다.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하고,개회식의 꽃 중 하나인 오륜기 게양은 오륜기가 위아래가 뒤집힌 채로 거꾸로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국제 대회의 위상에 걸맞지 않게 어이없는 실수가 반복되고 있는데,실수는 할 수 있지만 실수가 잦으면 실력이라는 말이 있죠.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전국 최대 피서지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올해 해무가 자주 끼어 입욕이 빈번하게 통제되고 있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이 지난 1일 개장을 했는데 어제까지 29일간 해무 때문에 15차례 '입욕 통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사흘에 한 번 꼴인데요,지난해는 여름철 통틀어 모두 8차례 통제가 됐습니다.
올해는 7월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작년 횟수를 넘어선 겁니다.
개장 첫 주말부터 해무로 입욕이 통제된 데 이어 하루에도 많게는 3차례나 입욕이 통제되기도 했다.
해운대구측은 "해무가 발생해 입욕객들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으면 통제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예년과 비교해 유독 해무가 잦다"고 밝혔습니다.
해운대 앞바다 수온이 예년보다 낮고 기온이 오르면서 해무가 잦아진 것으로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해무는 5월부터 8월까지 남쪽에서 밀려온 습하고 따뜻한 공기가 차가운 바닷물과 만나 발생하는데 동남풍을 타고 내륙으로 들어와 해안가 일대를 덮칩니다.
금방 사라지기도 하지만 오래 머물며 부산 해안가를 말그대로 해운,구름 도시처럼 만들어 장관을 연출하기도 하는데요.
자주 끼는 해무도 피서객들을 막지는 못했습니다.그제까지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201만8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다 10.9% 증가했습니다.
해무가 짙은 날은 안전 때문에 물에 들어갈 수 없으니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 바다로 뛰어들고 싶은 마음 간절하겠지만 통제에 잘 따라야겠습니다.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입니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역대 미국 대통령 선거 10번 가운데 9번을 맞힌 족집게 도사가 있는데요.오는 11월 5일 치러지는 대선에서 카멀리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을 예상했습니다.
주인공은 엘런 릭트먼 아메리칸대학 역사학과 석좌교수인데요.
릭트먼 교수는 13개의 키워드로 선거 판세를 분석하는데,,대선 경선,사회불안,제3후보,스캔들,단기 경제성,장기 경제성,도전자의 카리스마 등입니다.
13개의 키워드 가운데 집권당이 8개 이상의 항목에서 유리하면 집권당이 대선에서 승리하고 반대로 집권당이 6개 이상 불리할 경우 대선에서 패배한다고 합니다.
릭트먼 교수는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경선, 제3 후보, 단기 경제성 , 장기 경제성, 정책 변화, 사회 불안, 스캔들, 도전자의 카리스마 등 8개 항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유리하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민주당 내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대신하거나 후보 자리에 도전할 확실한 카드가 없다는 점. 그리고 제3후보로 꼽히고 있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지지율이 저조하다는 점 때문에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레이스를 순항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해도 현 정부의 정책과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과 현재 미국이 산발적 시위를 제외하고 큰 사회불안 요소가 없다는 점도 해리스 부통령의 우세를 예상하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릭트먼 교수는 다만 민주당이 2018년과 달리 2022년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하원 의석수가 줄었고,해리스 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은 불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릭트먼 교수는 1984년 대선에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재선을 예측한 이후 모두 10차례에 걸쳐 조지 부시(아버지 부시 말합니다),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트럼프,바이든 대통령까지 당선 결과를 정확하게 맞혔습니다.
그의 예측이 빗나간 것은 조지 부시와 앨 고어가 맞붙은 2000년 대선이 유일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기분 나쁜 예상인데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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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구병수 기자 leesak03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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