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이렇게 가깝다고?"…투바투, 첫 VR콘서트로 팬들과 모험 떠난다(종합)

안소윤 2024. 7. 3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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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어메이즈 VR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첫 VR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특별한 여정을 떠날 준비를 마쳤다.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하이퍼포커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브이알 콘서트'(이하 '하이퍼포커스')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어메이즈VR 이승준 대표, 김홍찬 감독이 참석했다.

'하이퍼포커스'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첫 번째 VR 콘서트로, 관객들에게 바로 눈앞에서 무대가 펼쳐지는 생생한 경험을 제공한다. 연출을 맡은 김 감독은 "저희가 세 달 전에 촬영을 했는데, 멤버들이 촬영 전날 투어와 새 앨범 준비로 새벽까지 연습을 하고 왔다"며 "아침부터 밤 12시까지 촬영을 했는데,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좋은 텐션을 잃지 않고 유지해서 엄청난 프로페셔널함이 느껴졌다"고 극찬했다.

사진 제공=어메이즈 VR

또한 이번 공연은 미니 5집 '이름의 장:템테이션 온'의 타이틀 곡 '슈거 러쉬 라이드'와 '데자뷔' 등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주요 곡을 포함한 세트리스트와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일반 촬영과 다르게 팬들이 VR을 통해 멤버들과 직접 만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했다"며 "멤버들에게도 단순히 관객이 아닌 팬들과 1대 1로 소통하는 느낌으로 잘 살려서 액팅과 퍼포먼스를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런 요구까지 완벽히 수행해서 촬영을 잘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제작사인 어메이즈 VR은 VR 콘서트를 하나의 공연 문화로 정착시키는데 큰 공을 세웠다. 또 한층 발전된 기술력으로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연출을 도입해 지금까지 본적 없는 재미를 전달한다.

이 대표는 "처음엔 미국 아티스트와 제작을 하다가, 작년부터 K팝 아티스트로 확장해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에스파, 엑소 카이와 작업을 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K팝을 대표하는 그룹이기도 하고, 퍼포먼스가 좋아서 즐겁게 작업을 했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어메이즈 VR

투모로우바이투게더 VR콘서트에서 최초로 시도된 특별한 연출은 '가이드 멤버 선택'이다. 빛의 조각을 찾는 여정을 함께할 멤버를 팬들이 직접 선택해서 즐길 수 있다. 이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연출이며, 어메이즈VR만의 기술력이다. 이에 이 대표는 "저희가 10년째 이 기술 작업을 하고 있다"며 "여러 면에서 AR을 쓰고 캡처된 영상은 8K로 작업됐다. 또 헤드셋은 8K보다 더 높은 화질인데, AI를 활용하는 기술을 썼고, 게임에서 자주 사용하는 언리얼 엔진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제공=어메이즈 VR

한편 '하이퍼포커스'는 오는 7월 31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단독 개봉한다. 오는 8월 8일 LA를 시작으로 부에나파크, 휴스턴, 시카고, 뉴욕 등 미국 5개 도시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한국, 미국 외의 다른 국가로의 유통도 준비하고 있다. 김 감독은 "만나기 힘든 아티스트를 직접 보는 경험을 하는 게 VR 콘서트의 핵심이다. 이를 잘 살리기 위해 계속 가까운 거리만 보여줄 수 없고, 먼 거리에서의 안무와 표정 등을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처음부터 기획을 했다"며 "저희가 아무리 많은 준비를 했다고 하더라도 아티스트가 퍼포먼스를 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는데,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저희가 준비한 것에 맞춰서 최대한의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기대 이상의 작업이 나온 것 같다. 팬들이 멤버들과 만나는 이 경험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가장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도 언급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아이유와 꼭 작업을 해보고 싶다. 또 미국에서는 메탈리카와 비욘세가 전성기에 있을 때 해보고 싶고, 한국에선 방탄소년단의 복귀 앨범을 작업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각 아티스트의 가장 하이라이트가 되는 시점을 카메라에 담고 싶다"며 "모든 아티스트들이 VR콘서트를 함으로써 팬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적절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게끔 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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