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끝' 한화 150km 외인투수 깜짝 놀랐지만…김경문은 다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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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지난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라이언 와이스를 내보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30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지난 LG전을 돌아보면서 "선발투수가 길게 던졌으면 좋았겠지만 마음 속으로는 불펜에 쉬었던 선수들이 많으니까 이런 방법도 한번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일찍 교체하니까 놀라더라. 끝나고 난 후에 '이해해달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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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일찍 교체하니까 놀라더라"
한화는 지난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라이언 와이스를 내보냈다. 마침 한화가 1회초 김태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채은성의 우중월 2점홈런에 힘입어 3-0 리드를 잡은 상황. 그런데 와이스는 1회말 박동원에 좌월 3점홈런을 맞으면서 급격히 흔들렸고 2회말 선두타자 구본혁에게도 볼넷을 허용하자 한화는 과감하게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고 구속 150km에 달한 빠른 공도 이날 만큼은 소용이 없었다.
와이스는 1이닝 만에 강판된 것에 깜짝 놀란 눈치였다. 와이스가 벤치의 신임을 잃은 탓이었을까. 아니었다. 이미 한화는 리카르도 산체스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합류한 와이스와 정식 선수 계약을 맺기로 결정한 상황이었다. 한화의 공식 발표는 경기를 마치고 난 뒤에 이뤄졌다.
한화는 최근 우천으로 취소된 경기가 많았다. 때문에 '강제 휴식'을 가진 불펜투수들이 많았다. 마침 와이스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한화 벤치에서는 '불펜데이'를 운용하기로 결심했다.
한화는 와이스가 1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3실점에 그쳤지만 박상원이 1이닝, 김서현이 1이닝, 황준서가 1이닝, 김규연이 1⅓이닝, 이민우가 1⅓이닝, 한승혁이 1이닝, 주현상이 1⅓이닝을 각각 맡았고 이는 9-6 승리로 이어졌다. 승리투수는 박상원의 몫이었고 주현상이 세이브를 따냈다. 홀드를 기록한 투수만 김서현, 황준서, 김규연, 이민우, 한승혁 등 5명에 달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30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지난 LG전을 돌아보면서 "선발투수가 길게 던졌으면 좋았겠지만 마음 속으로는 불펜에 쉬었던 선수들이 많으니까 이런 방법도 한번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일찍 교체하니까 놀라더라. 끝나고 난 후에 '이해해달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한화는 부상으로 빠진 산체스의 복귀 시점을 기다리는 것보다 와이스와의 '동행'이 낫다고 판단, 와이스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잔여시즌 계약 규모는 연봉 21만 달러, 인센티브 5만 달러 등 총액 26만 달러다. 와이스는 한화 구단을 통해 "우선 나를 비롯해 우리 가족까지 환대해 준 구단과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부상 없이 시즌 완주 하는 게 가장 큰 목표고 언제나 승리하고 싶기 때문에 등판 때마다 최선을 다해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김경문 감독도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다. "와이스는 지난 경기만 빼면 거의 매 경기 6이닝은 던졌던 선수다"라는 김경문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 굉장히 고마운 선수"라며 와이스의 잔류에 반색했다.
이제 한화는 또 다른 외국인투수 하이메 바리아만 정상 궤도에 오르면 더이상 바랄 것이 없다. 바리아는 지난 10일 고척 키움전에서 6⅔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17일 창원 NC전에서 4이닝 8피안타 2탈삼진 5실점(2자책), 23일 대전 삼성전에서 4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에 그치는 아쉬움이 있었다. 김경문 감독은 "바리아는 오늘(30일)이야말로 5이닝은 던져야 한다. KT가 무드가 좋은 팀이다. 6회까지는 던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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