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군함 300척·병력 2만명' 대규모 해군 훈련 돌입

우크라 작전 참여 함대는 제외

러시아 해군 카스피 소함대 훈련 모습 [AFP/러시아 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 국방부는 30일(현지시간) 해군 대부분의 함대가 참여하는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훈련에 북방함대, 태평양함대, 발트함대, 카스피 소함대가 각 함대의 자체 '작전 구역'에서 단계별 훈련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잠수함을 포함한 군함 300척과, 2만명 이상의 병력이 참여하는 훈련이 북극해, 태평양, 발트해, 카스피해에서 진행된다.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참여 중인 흑해함대는 제외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항공기 약 50대와 200여대의 군사·특수 장비도 훈련에 동원된다고 밝혔다. 대공 미사일 발사와 포사격 등 전투 무기를 실제 사용하는 전투 훈련이 300회 이상 시행될 예정이다.

훈련 기간은 '수일간' 지속된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 훈련의 주목표는 모든 수준에서 해군 군사 지휘·통제 행동과 해군 병사들, 항공부대, 해안부대의 준비 태세를 시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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