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지 않은 전공의들…정부 "전문의 중심 재편"
[앵커]
대학병원들의 전공의 하반기 모집이 내일(31일)이면 끝나지만, 지원자가 거의 없습니다.
정부는 병원들을 전문의 중심으로 운영한단 방침입니다.
사태 장기화가 예상됩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아산병원은 인턴 131명과 레지던트 309명을 모집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도 세자릿수 규모 채용 공고를 냈지만, 지원율은 0에 가깝습니다.
여기다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의사국시 실기시험 원서 접수도 예년의 11% 수준인 364명에 그쳐, 신규 의사 배출이 사실상 멈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도 SNS를 통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보여줬습니다.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돌아와달라고 재차 촉구하며 전문의 중심 병원 체제로 전환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복귀를 망설이고 계시는 사직 전공의들은 환자와 본인 자신을 위해 용기를 내 주시기 바랍니다. 과도한 전공의 의존을 줄일 수 있도록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과 같은 실효적이고 근본적인 개혁 추진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동시에 어떤 식으로든 전공의들의 복귀를 방해하면 강경한 대처를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국일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복귀 전공의에 대한 신상 공개 등 부당한 방법으로 복귀를 방해하는 자에 대해서는 수사 의뢰 등 엄중하게 대응할 계획입니다."
한편, 의과대학교수들이 주도한 의대증원 진실규명 국정조사 청원은 일주일도 안돼 5만명을 돌파한 상태입니다.
국민동의청원은 30일 이내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국회에 공식 청원으로 접수돼 소관위원회에 회부되고 심사 기회를 얻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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