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율곡교육연수원 폐원후 대안학교 추진…덕수 이씨 종중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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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이 파주 법원읍 경기도 율곡교육연수원(율곡연수원)을 폐원하고 해당 부지 및 건물 등을 대안학교로 전환키로 확정했다.
이 같은 역사를 갖춘 율곡연수원의 대안학교 전환이 알려지자 덕수 이씨 문중과 율곡 이이 선생 15대 이천용 종손(82) 등이 "황 교육감의 요청 당시 종중이 흔쾌히 기증 의사를 밝혔다"며 "다만 당초 율곡연수원 목적이 아니면 땅을 반납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아 승낙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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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이 파주 법원읍 경기도 율곡교육연수원(율곡연수원)을 폐원하고 해당 부지 및 건물 등을 대안학교로 전환키로 확정했다.
그러나 율곡연수원 부지를 기증했던 율곡 이이 선생 후손인 덕수 이씨 종중은 “당초 (연수원) 목적 아닌 용도로 활용하려면 땅을 되돌려 달라”며 반발해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30일 경기도교육청과 율곡 이이 선생 종중 등에 따르면 최근 도교육청은 직속기관 이전 재배치의 일환으로 율곡연수원 기능 및 인력을 안양 소재 미래교육연수원으로 옮기기로 했다.
율곡연수원(부지 4만8천295㎡, 건물 1만505㎡)은 그 대신 대안학교로 전환하는 방침을 확정, 현재 도교육청 관련 부서가 추진 중이다.
도교육청은 1986년 11월 율곡연수원을 개원하면서 정문 옆에 “율곡 이이 선생(1536~1584)의 덕망을 기린다”며 설립 배경 안내판까지 만들어 지금까지 세워 놓고 율곡연수원 개원 목적을 분명히 하고 있다.
율곡관인 본관, 성학관인 후관 그리고 자운관인 도서관, 석담재인 숙소, 사임재인 생활관 등 율곡 이이 문집 등 사상 에 영향을 받은 명칭을 사용하면서 교원(일반직 포함) 자격 및 직무·공모연수 등을 38년째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도교육청이 율곡 이이 선생의 덕망을 기린다는 설립 목적을 내세운 이유는 율곡연수원 부지가 개원 2년 전인 1984년 당시 황철수 도교육감의 요청으로 율곡 이이 선생 후손인 덕수 이씨 종중이 땅을 기부해 개원했기 때문이다.
당시 황 교육감은 “강릉에는 신사임당 교육원이 있는데 율곡 이이 선생의 본향인 파주에 율곡연수원이 없다는 건 말도 안 된다”며 종중에 땅 기증을 요청해 성사됐다.
이 같은 역사를 갖춘 율곡연수원의 대안학교 전환이 알려지자 덕수 이씨 문중과 율곡 이이 선생 15대 이천용 종손(82) 등이 “황 교육감의 요청 당시 종중이 흔쾌히 기증 의사를 밝혔다”며 “다만 당초 율곡연수원 목적이 아니면 땅을 반납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아 승낙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40년 가까이 된 율곡연수원을 폐원하고 밑도 끝도 없는 대안학교로 바꾼다면 누가 동의하겠느냐”며 “성사될 경우 토지반환소송도 불사하겠다”며 반발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율곡교육연수원의 안양 이전은 확정된 사안”이라며 “그 대신 대안학교이지만 율곡 이이 선생과 관련된 학교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요섭 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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