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안서 사람 공격하는 무태상어 잇따라 출몰

송은범 기자 2024. 7. 3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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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 연안에서 사람을 공격하는 무태상어가 잇따라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일 낮 12시경 서귀포시 하효항 남동쪽 3㎞ 해상에서 길이 2.2m의 무태상어가 낚시어선에 포획됐다.

같은 달 8일 낮 12시경에도 비슷한 장소에서 길이 2.8m의 무태상어가 또다시 잡혔다.

무태상어는 제주대 고래·해양생물 보전연구센터로 보내져 부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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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하효동 하효항 인근 해상에서 포획된 무태상어.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최근 제주 연안에서 사람을 공격하는 무태상어가 잇따라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일 낮 12시경 서귀포시 하효항 남동쪽 3㎞ 해상에서 길이 2.2m의 무태상어가 낚시어선에 포획됐다. 같은 달 8일 낮 12시경에도 비슷한 장소에서 길이 2.8m의 무태상어가 또다시 잡혔다. 무태상어는 제주대 고래·해양생물 보전연구센터로 보내져 부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제주 서귀포시 하효동 하효항 인근 해상에서 포획된 무태상어.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무태상어는 주로 온대·아열대 해역에 서식하며 최대 3m까지 자란다. 백상아리, 뱀상어 등과 함께 사람을 공격하는 상어로 꼽힌다. 과거엔 수심이 깊은 제주 먼바다에서 주로 나타났지만, 최근 기후 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남방큰돌고래의 서식지가 축소되면서 연안에도 자추 출몰하고 있다. 김병엽 제주대 해양과학대학 교수는 “과거에는 남방큰돌고래가 무리를 지어 제주 섬 곳곳을 돌아다니며 상어의 접근을 막았다”며 “그러나 해양 환경이 급변하면서 서식지가 제주 서부 해안으로 축소됐고, 그 빈자리를 상어가 노리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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