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치트키 ‘사망설’, 신곡 띄우려 꾸민 자작극이었다...비난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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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치트키(정준혁, 21)가 스스로 사망설을 퍼뜨리는 도 넘은 자작극을 꾸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치트키 여자친구라 밝힌 역시 자신의 SNS에 "오빠가 꿈꾸던 세상에서 자유롭게 잘 살 거라 믿어.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지"라며 "너무 울어서 오빠가 좋은 곳으로 갔을 거라고 생각해. 사랑해. 그리고 미안하고 고마워. 거기 가서도 항상 행복해"라고 추모하는 글을 남기면서 치트키의 사망설이 급속도로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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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치트키와 그의 여자친구, 친구 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사망설을 퍼뜨렸다가 이를 정정하고 나섰다.
치트키는 30일 오후 “반갑노”라며 영상을 올리고 자신의 사망설이 자작극이었음을 밝혔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치트키는 “내가 돌아왔다”라는 내용의 음악과 함께 흥겹게 머리를 흔들고 있었다.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도 “쇼미 래퍼들 방송 래퍼들 미안 내가 가져갈게”라고 글을 올리며 자신의 사망설이 신곡 홍보를 위한 것이었음을 내비쳤다.
치트키의 추모글을 올렸던 여자친구 역시 “죄송합니다 뿌잉뿌잉”이라며 자신의 추모글을 뒤집는 사진과 글을 올렸다. 이어 “오늘은 부활절입니다”, “오늘은 기분 좋은 날입니다. 모두 즐겨주세요”라며 사망 자작극 후 쏟아지는 관심을 즐기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치트키의 사망설은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시작됐다. 치트키의 지인이라 밝힌 네티즌은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1400명에 도달하면 치트키가 옥상 가장자리에서 떨어지는 공약을 걸었는데, 달성에 성공해 지인 한 분이랑 가장자리에 섰던 것 같다”며 “치트키가 떨어지는 흉내를 내고 기프티콘 랜덤으로 시청자분들 중 한분께 드리고 마무리하는 계획이었는데, 치트키가 미끄러져서 아래로 떨어졌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치트키의 사망설이 ‘자작극’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한 누리꾼은 “아는 사람이 그 건물에 살아서 연락 왔는데 경찰들 왔는데 안에서 사람이 나오더니 ‘앨범 홍보 하려고 어그로 끈 것’이라고 했다더라”고 주장했다. 서울 중랑구 경찰 관계자 역시 “관련 사건이 접수된 것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사망설로 그를 추모하고 안타까워했던 누리꾼들은 “우연히 기사 접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찾아왔는데 충격적이네요”, “래퍼들 수준 이 정도임..?”, “진짜 어이가 없네”, “장난도 선이라는 게 있다” 등 맹비난을 보내고 있다.
2003년생 래퍼인 치트키는 2021년 EP ‘OPIUM WAR’로 데뷔해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했다. 지난해 래퍼 로볼프와 길거리 난투극을 벌여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강나윤 온라인 뉴스 기자 k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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