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우크라 도로 복구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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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의 핵심인 도로 복구 사업에 뛰어든다.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4조원대 철강 슬래그 무상 공급 계약을 체결한 중견기업 에스지이(SG)와 손잡고 해외 아스팔트콘크리트(아스콘)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SG가 손잡으면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위한 정부 자금 지원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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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재건 프로젝트 발굴
포스코가 수요처 확보하면
SG가 생산부터 시공 담당
인도·인니도 공동 시장개척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의 핵심인 도로 복구 사업에 뛰어든다.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4조원대 철강 슬래그 무상 공급 계약을 체결한 중견기업 에스지이(SG)와 손잡고 해외 아스팔트콘크리트(아스콘)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아스콘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철광석에서 철을 분리하고 남은 물질인 슬래그로 만드는 친환경 아스콘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했다.
30일 산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9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포스코타워에서 국내 1위 아스콘 제조기업인 SG와 아스콘 사업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 및 공동 추진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SG와 아스콘 사업 발굴·추진 협업에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해외 사업 발굴과 수주를 담당하고, SG는 현지 기술권 확보와 제조·시공을 맡는 구조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 및 해외 사업 개발 경험과 SG의 기술력 및 제조 역량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지난해 3월 우크라이나 재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철강 △식량 △2차전지 소재 △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 등 5대 영역에서 재건 사업 참여를 추진해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SG를 해외 사업 공동 파트너로 낙점한 것은 기술력과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이미 SG는 자체 개발한 에코스틸아스콘으로 우크라이나 도로 복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 중견·중소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현지 법인 설립을 마쳤을 정도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선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대기업이 중견기업의 기술력을 인정하고 직접 사업 발굴과 수주에 나서는 구조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고 말했다.
SG 입장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 사업 추진에 날개를 달게 됐다. SG는 현재 우크라이나 주정부 및 현지 기업과 손잡고 재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철강 강국인 우크라이나의 철강회사 두 곳에서 에코스틸아스콘 원재료인 제강 슬래그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아스콘 공장을 인수해 본격적인 생산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SG가 손잡으면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위한 정부 자금 지원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SG는 아스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인도에서도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신수도 이전 프로젝트로, 인도는 국가 차원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추진으로 도로 포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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