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캐즘 못피한 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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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김종성 삼성SDI 경영지원실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수요가 당초 전망에 미치지 못하고 본격적인 회복 시점도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통해 돌파구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이날 삼성SDI는 올해와 내년 투자 계획이 변동될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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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실적 2년만에 최저
ESS·전고체로 반등 노려
삼성SDI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다.
삼성SDI는 올 2분기에 매출 4조4501억원, 영업이익 280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8%, 37.8% 감소했다.
전지 사업 부문 부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전망치는 매출 5조1840억원, 영업이익 3320억원이었다.
특히 매출에서 80% 이상을 차지하는 전지 부문 실적이 가장 부진했다. 전지 부문은 매출 3조8729억원, 영업이익 2080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46% 줄었다. 각각 2022년 1분기와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실적이다. 전기차 수요 감소로 판매량이 줄면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진 것이 이유로 분석된다.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은 쉽지 않아 보인다. 김종성 삼성SDI 경영지원실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수요가 당초 전망에 미치지 못하고 본격적인 회복 시점도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통해 돌파구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투자를 줄이고 있는 경쟁사와 달리 삼성SDI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날 삼성SDI는 올해와 내년 투자 계획이 변동될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인 스타플러스에너지의 연내 조기 양산 추진 등 매출 극대화를 위한 로드맵도 나왔다. 양산이 이뤄지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I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추진 중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도 흔들림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사의 추가 요청으로 공급한 전고체 배터리 샘플에 대한 반응이 좋은 데다 성능적으로도 훌륭하다는 내부적인 평가가 나온다.
[추동훈 기자 / 정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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