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 땐 불확실성 커져…안전자산 금 사라"

홍성용 기자(hsygd@mk.co.kr) 2024. 7. 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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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이 2400달러 안팎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오는 9월 금리가 인하되면 가격이 한층 뛰어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20달러(0.13%) 내린 온스당 2377.80달러에 마감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2기 시대의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는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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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15% 올라 상승세 견조
기관투자자 추가 매수 기대도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이 2400달러 안팎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오는 9월 금리가 인하되면 가격이 한층 뛰어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20달러(0.13%) 내린 온스당 2377.80달러에 마감했다.

금융매체 FX스트리트는 "지난 주말 중동 지역의 갈등이 재고조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으나 달러화가 경쟁 우위를 점하면서 '반짝' 늘었던 금 수요가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이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 조짐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달러 강세와 함께 금값이 하방 압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포브스는 "기존 금 투자자들은 손실에 직면한 반면 새로운 투자자들은 더 싼 가격에 금을 매입할 기회가 열린 셈"이라며 "금값 하락은 새로운 투자자들의 시장 유입을 촉진해 궁극적으로는 금에 대한 수요를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가격을 안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 가격은 올해 들어 견조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올 들어 현재까지 15% 올랐다.

미국이 9월에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이 확정적으로 점쳐지면서 금은 새로운 상승 모멘텀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금리가 낮아지면 금 보유의 기회비용이 함께 떨어진다. 미국 등 기관투자자들은 미국의 실질금리가 낮을 때 주로 금을 매입해왔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2기 시대의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는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각종 감세 정책과 친시장주의적 재정 확장 기조가 인플레이션을 키우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경기 부양에도 부동산 시장 침체가 가속화되고 증시 상황이 악화하는 중국에서의 금 매입 규모 확대도 호재다. 이미 올해 상반기 중국인들의 금화와 금괴 구매가 전년 동기 대비 4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리 응 나틱시스 기업투자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의) 자본 통제와 투자 옵션 부족으로 자산 보전에 있어 선택폭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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