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상암] ‘토트넘 주장’으로 돌아온 손흥민 “행복 드릴 수 있어 기뻐...아직 EPL에서 할 일 많아”

이정빈 2024. 7. 3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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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팀 K리그를 상대하는 손흥민이 팬들의 환대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곧바로 "축구는 미래를 알 수 없듯이,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른다.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 여기서 더 성장하고 성숙해 지면서 더 많은 업적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 다만 K리그도 제 머릿속에 있고 항상 찾아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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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이정빈 기자 = 2년 만에 팀 K리그를 상대하는 손흥민이 팬들의 환대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 할 일이 있다고 말하면서 K리그 복귀에 대한 생각도 드러냈다.

손흥민은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 앞서 30일 오후 4시 2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리 매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2년 만에 한국에서 프리시즌을 치르는 손흥민은 일본에서 열린 빗셀 고베와 친선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가벼운 몸 상태로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준비한다.

기자회견에 나선 손흥민은 “2년 만에 팀과 함께 (한국에) 오게 됐는데, 많은 환영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운이 좋게도 소속된 팀과 한국에 오고 축구로 행복을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내일도 좋은 경기하고 재밌는 경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내한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을 확정한 양민혁에 관해서는 “길게 만나진 못했지만, 짧게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오기 전까지 소속팀에서 해야 할 것이 남았고, 그 시간 동안 영국에서도 준비할 게 많다는 걸 알려줬다. 지금 잘하고 있으니 다치지 말고 조심히 1월에 보자고 이야기했다”라고 대화 내용를 공개했다.

유니폼 교환에 대해서는 “2년 전에도 (이)승우가 가장 먼저 연락했다. 그런데 그때 (유니폼을) 못 줬고, 그래서 유니폼 없다고 농담했다. 사실 중요한 건 경기에서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하다. 경기 후에 생각해도 늦지 않다”라고 웃었다.



어린 시절 한국을 떠나 유럽에서 성장한 손흥민은 K리그 복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흥민은 “영국에서는 시차 때문에 생중계를 많이 보진 못한다. 다만 K리그를 보는 건 언제나 기대된다. 많은 선후배가 K리그에서 활약하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K리그 진출에 대해 지금 언급할 게 없다”라고 전했다.

곧바로 “축구는 미래를 알 수 없듯이,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른다.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 여기서 더 성장하고 성숙해 지면서 더 많은 업적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 다만 K리그도 제 머릿속에 있고 항상 찾아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동료가 된 루카스 베리발과 아치 그레이에 대해서는 “루카스와 아치 모두 훈련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많이 성장해야 하는 선수들이고, 많은 도움을 주려고 한다. 이 선수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다”라며 “가지고 있는 재능이 많으며, 나이는 중요치 않다. 본인들이 얼마나 성실하고 책임을 가지고 훈련하는 게 중요하다. 두 선수는 이미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도 두 선수가 토트넘 선수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토트넘에 입단한 지 어느덧 9년 차를 맞이한 손흥민은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환한 미소를 보였다. 손흥민은 “어린 선수들이 영입되거나 콜업되는 걸 보면 나이를 먹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진 않다”라고 웃은 뒤 “그런 모습들이 너무 뿌듯하더라. 이 선수들이 얼마나 희생하고, 시간을 투자했을지 어릴 때 생각하면서 애정이 간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만큼 선수들에게 열정과 애정을 투자한다. 저도 프로 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매 시즌이 금 같은 시즌이다. 감독님 밑에서도 많은 걸 배우고 있고, 더 많은 걸 배울거기 때문에 팀을 위해서 영혼을 갈 생각이다. 그게 저를 성장시킬 수 있다면 할 준비가 됐다”라고 다짐했다.

사진 =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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