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 간판’ 이주호, 도쿄 아쉬움은 잊었다! 파리의 영광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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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29·서귀포시청)가 한국수영 사상 첫 올림픽 배영 결선 진출에 도전한다.
이주호는 31일(한국시간) 라데팡스아레나에서 열릴 2024파리올림픽 남자 배영 200m에 출전한다.
"도쿄올림픽은 출전 자체에 의미를 뒀지만, 파리올림픽은 다르다. 올림픽 분위기도 익혔고, 경험도 쌓였다. 한국수영 배영에 새로운 역사를 남기고 싶다. 내 모든 것을 붓겠다"는 것이 이주호의 당찬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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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는 31일(한국시간) 라데팡스아레나에서 열릴 2024파리올림픽 남자 배영 200m에 출전한다. 이날 오후 예선에 이어 8월 1일 새벽 준결선~결선을 치르는 일정이다.
이주호는 아쉬움으로 파리올림픽을 열었다. 28일 남자 배영 100m 준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개인최고기록(53초32)에 크게 미치지 못한 54초65에 터치패드를 찍어 전체 46명 중 30위에 그쳐 상위 16명에게 주어진 준결선행 티켓을 놓쳤다.
그러나 빨리 털어냈다. 이주호의 목표는 100m가 아니다. 자신의 주 종목인 배영 200m 결선 진출에 모든 것을 건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준결선을 3위(1분56초40)로 통과한 뒤 결선 5위(1분56초38)에 올랐다. 한국수영 배영 사상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이다. 이주호는 도하 대회에 앞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3회 연속 준결선에 오른 바 있다.
이주호에게는 2번째 올림픽이다. 2020도쿄올림픽 배영 200m 예선에선 당시 한국기록(1분56초77)으로 4위에 올랐지만, 준결선에선 1분56초93으로 11위에 그쳐 8명이 겨루는 결선행에 실패했다. 당연히 파리에선 한 단계 더 올라서겠다는 의지다. 도쿄의 경험과 이번 대회 100m 예선 탈락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바탕으로 200m 결선행을 노린다.
지난해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결선에서 1분56초54로 은메달을 목에 건 그는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1분56초05를 찍었다. 한국기록이다. 파리올림픽에서 이 기록을 다시 깬다면 충분히 결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도쿄올림픽은 출전 자체에 의미를 뒀지만, 파리올림픽은 다르다. 올림픽 분위기도 익혔고, 경험도 쌓였다. 한국수영 배영에 새로운 역사를 남기고 싶다. 내 모든 것을 붓겠다”는 것이 이주호의 당찬 의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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