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는 KBO에서 온 인기상품” 세인트루이스가 빅딜 승자? 감격의 가을야구 데뷔전? 운명의 2개월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페디는 KBO에서 온 인기상품.”
에릭 페디(31)가 예상대로 트레이드 됐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LA 다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삼각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페디는 세인트루이스로 이적, 잔여 2년 1500만달러 계약을 소화한다.
다저스가 유틸리티 플레이어이자 2023 WBC 한국대표팀 2루수 토미 에드먼, 우완 마이클 코펙, 올리버 곤잘레스를 데려갔다. 세인트루이스는 페디와 토미 팜을 영입했다. 화이트삭스는 2루수와 외야수를 겸하는 미겔 바르가스, 내야수 알렉산더 알베르투스, 2루수 제럴 페레즈를 가져갔다.
세인트루이스는 54승52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5위다. 3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2경기 뒤졌다.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할 시기가 아니다. 그러나 선발 평균자책점 4.44로 내셔널리그 12위다. 마일스 마이콜라스, 카일 깁슨, 랜스 린, 소니 그레이 등이 있지만, 특급 성적을 내는 선발투수가 없다.
페디가 8월 한달간 세인트루이스의 성적을 끌어올리면 9~10월에 대망의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페디는 과거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꾸준히 선발투수로 뛰었지만, 포스트시즌 경력은 없다. 작년 KBO리그에서도 부상 여파로 포스트시즌을 제대로 뛰지 못했다.
디 어슬래틱은 페디를 얻은 세인트루이스를 호평했다. 브리타니 기로일은 세인트루이스에 A-를 줬다. “세인트루이스의 관점에서 어떤 단점도 보이지 않는 트레이드다. 페디는 꽤 오랫동안 세인트루이스의 레이더에 있었다. 빅리그에 오지 못한 선수에서 KBO에서 온 인기상품으로의 상승은 인상적이었다”라고 했다.
2023시즌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따낸 저력을 전반기에 확실하게 인정받았다. 기로일은 “페디는 스터프로 여러분을 열광시키지는 않지만, 믿을 수 있는 선발투수다. 세인트루이스가 원한, 선발진 뎁스를 확실하게 제공한다”라고 했다.
러스틴 도드는 세인트루이스에 B를 줬다. “페디는 6년간 워싱턴에서 뛴 뒤 FA를 통해 한국으로 향했다. KBO리그에서 경력을 다시 쌓았다. 2023년에 사이영상과 동일한 상을 KBO에서 받았고 리그 MVP에 선정됐다”라고 했다.
앤디 맥컬러는 세인트루이스에 A-를 줬다. “페디는 화이트삭스의 조직적 승리를 상징한다. 한국에서 커맨드를 향상했다. 화이트삭스의 내구성 있는 지주였다. 올해 최악의 팀에서 뛰었으나 어떻게든 승자가 돼 팀을 떠났다. 세인트루이스는 로테이션이 개선될 것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환경변화에 대한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승수를 쌓기 쉽지 않은 화이트삭스에서 동기부여가 쉽지 않았다. 맥컬러는 “낙관론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이다. 토미 팸에게도 같은 계산법이 적용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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