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서 한국 꺾었던 포스테코글루, “손흥민 옆에 딱 붙어왔다”

허윤수 2024. 7. 30. 17: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트넘 홋스퍼의 수장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2015년 아시안컵을 떠올리며 미소 지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첫날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서 영광"이라며 "손흥민이 특히 한국에서 얼마나 많은 사랑 받는지 알고 있었는데 같이 체험하는 건 영광이다"라고 남다른 인기를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대표팀을 이끌던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과 격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1일 오후 8시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격돌
양민혁에는 "빨리 우리 팀에 합류해 함께 하길"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를 하루 앞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리 매치 기자회견에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수장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2015년 아시안컵을 떠올리며 미소 지었다.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를 상대로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30일 오후 4시 20분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이 참석했다.

토트넘은 지난 2022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첫날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서 영광”이라며 “손흥민이 특히 한국에서 얼마나 많은 사랑 받는지 알고 있었는데 같이 체험하는 건 영광이다”라고 남다른 인기를 전했다.

그는 손흥민에 대한 한국 팬의 사랑이 구단까지 전해진다며 “얼마나 잘 보답하느냐가 중요하고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축구로 보여줘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라면서 “팀 구성원 모두가 사랑을 느끼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근 영입한 양민혁(강원FC)에 대해선 “스카우트 팀에서 많은 관심을 두고 지켜봤고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며 “현재 소속팀과 계약 기간이 끝나고 하루빨리 우리 팀에 합류해 성장하는 걸 보고 싶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5년 호주 아시안컵 당시 모습. 사진=AFPBB NEWS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대표팀을 이끌던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과 격돌했다. 당시 한국은 경기 막판 손흥민의 극적인 동점 골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으나 결국 1-2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많은 분이 아시안컵에서의 결과를 기억하실 거 같았다”라며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몰라서 최대한 손흥민 옆에 붙어있었다”라고 웃었다. 그는 “아시아, 한국, K리그에 관한 관심은 지속해서 있었다”라며 “기량이 좋은 선수가 많다는 걸 느꼈고 K리그 팀 수준이 높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손흥민을 시작으로 많은 한국 선수가 유럽에서 좋은 활약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그동안 많은 경기 졌지만 중요한 경기는 이겼다. 내일도 잘 준비하겠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일본 J리그에서도 지도자 생활을 했다. 그는 “국적을 불문하고 아시아권 선수에게 유럽으로 나가는 건 큰 도전”이라며 “고국을 떠나 해외로 가는 건 많은 어려움이 있고 문화 차이도 있다”라고 어려움을 말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아시아권 선수가 유럽 진출할 때 정신, 새로운 문화와 언어에 대한 준비를 잘 해온다”라며 “저도 여러 나라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며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 최종적으로 축구 선수기에 축구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를 하루 앞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리 매치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토트넘은 양민혁을 비롯해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마이키 무어 등 젊은 선수들을 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환경이고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는 건 지도자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족하지 않고 매일 발전하려는 선수의 태도도 중요하다면서 “무어는 이제 16세고 손흥민은 32세다”라며 “그럼에도 손흥민은 어떻게 하면 더 성장할지 고민한다. 이런 생각을 해야 더 오래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