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가장 힘든 시기는 지금…법정에 갇히게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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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정청래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 종결동의의 건 상정에 항의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대화하고 있다. 2024.7.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연임에 도전하는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정부가) 있지도 않은 사건을 만들어서 재판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30일 오후 JTBC에서 진행한 '민주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나와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담긴 사진과 설명을 해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오다 보니 개인적으로 겪은 시련이 참 많았다. 그런데 지금이 제게 가장 힘든 시기 같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재판에 출석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여줬다. 그는 "과거의 독재 정권들은 정치적 상대방을 감옥에 보내거나, 심지어 죽이거나 했다"며 "그게 여의찮을 때는 가택연금이라고 해서 집에 가둬두기도 했다"며 했다.

이어 "지금 저는 법정에 갇히게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제게 주어진 숙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국민 여러분, 당원분들과 함께 이 시련을 넘어서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했다.

김두관 후보는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연설하는 모습'의 사진을 꼽았다. 그는 "경남에서 4번의 선거에 연속해서 떨어졌다"며 "2008년 때 이번 선거만큼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서 눈물로 당선시켜달라고 호소하는 장면"이라고 했다.

이어 "결국 (2008년에) 4번째로 떨어졌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며 "그럼에도 정치를 계속했던 이유는 정치발전을 가로막는 지역주의를 극복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상 민주당을 전국정당으로 만들겠다는 새로운 각오로 새롭게 도전하고 있다"고 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