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영남권 최초 방사성의약품 GMP 제조소 준공

방사성의약품 생산·공급, 방사선바이오 협업연구 플랫폼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 의학원장(왼쪽에서 4번째), 이창훈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학원장(왼쪽에서 6번째) 등이 동남권 방사성의약품 GMP 제조소 준공식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동남권원자력의학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30일 동남권 방사성의약품 GMP 제조소의 공사를 마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동남권 방사성의약품 GMP 제조소는 영남권 최초의 연구 및 임상용 방사성의약품의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한 GMP 시설이다. 다양한 임상용 방사성의약품 생산·공급으로 미충족 최신 검사와 치료에 대한 의료 접근성을 높인다.

방사성의약품 GMP 제조소에는 △방사성의약품 합성용·분배용·연구용 핫셀과 자동합성장치 등을 갖춘 제조실 △방사성의약품 품질관리실 △무균 및 미생물한도 실험실이 설치되어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동남권 방사선의·과학 산업단지에 구축 중인 수출용 신형연구로 및 동위원소 활용연구센터와 협력을 통해 방사선 바이오 분야에서 연구성과를 창출해 지역의료의 발전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창훈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학원장은 "수출용 신형연구로에서 생산한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로 방사성의약품을 생산·공급할 수 있고 동위원소 활용연구센터와 협업해 새로운 방사성의약품을 개발, 난치성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성의약품 GMP 제조소의 첫 번째 사업으로 부산·울산·경남 지역 최초로 오는 9월부터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인 Ga-68 PSMA-11을 조제해 PET-CT(암 등 진단에 사용하는 영상검사)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부산=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