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산악인, K2 11시간 만에 등정 '신기록'…종전 기록 절반 단축

신정원 기자 2024. 7. 30. 17: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스 산악인 벵자맹 베드린(32)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K2 최단 기록 등정에 성공했다.

29일(현지시각) RFI 등에 따르면 베드린은 전날 새벽 베이스캠프를 떠나 산소 도움 없이 10시간59분59조 만에 정상에 도착했다.

베드린은 2022년에도 정상 등정을 시도했지만 높은 고도에서 저산소증에 포기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시간59분59초…38년 만에 신기록 경신
[서울=뉴시스] 프랑스 산악인 벵자맹 베드린(32)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K2 최단 기록 등정에 성공했다. (사진=위키피디아 갈무리) 2024.07.30.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프랑스 산악인 벵자맹 베드린(32)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K2 최단 기록 등정에 성공했다.

29일(현지시각) RFI 등에 따르면 베드린은 전날 새벽 베이스캠프를 떠나 산소 도움 없이 10시간59분59조 만에 정상에 도착했다.

1986년 프랑스의 브누아 샤무가 달성한 23시간 기록을 절반 이상 단축했다.

베드린은 2022년에도 정상 등정을 시도했지만 높은 고도에서 저산소증에 포기한 바 있다.

베드린은 음성 메시지에서 "나는 (이번에) 이 산에서 설욕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나는 성숙하게 행동함으로써 산과 화해하고 싶었다"면서 "내 발자취를 따라 그 특별한 순간을 경험했던 곳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나에게 매우 상징적인 일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파키스탄과 중국 국경에 위치한 높이 8611m의 K2는 에베레스트보다 238m 낮지만 기술적으로는 더 어려운 산으로 여겨져 '야만적인 산(Savage Mountain)'으로 불린다.

한편 지난 주말 일본인 등반가 2명은 K2 등반 중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히라이데 카즈야와 나카지마 켄로는 최소한의 고정 로프에 의존하는 '알파인 스타일'의 등반으로 시도하던 중 해방 7000m 이상에서 추락했다. 구조 헬기가 이들을 발견했지만 움직이지 않는 상태였고, 접근하기 어려운 가파른 산세 때문에 구조 시도는 일단 중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