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2분기도 '씽씽' 영업익 72%늘어 역대 최고

문광민 기자(door@mk.co.kr) 2024. 7. 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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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3개 분기 연속으로 13%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2분기 금호타이어의 매출은 역대 2분기 중 두 번째로 높았고, 영업이익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조1319억원, 영업이익 151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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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제품 판매 크게 늘어
3분기째 13%대 영업이익률

금호타이어가 3개 분기 연속으로 13%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2분기 금호타이어의 매출은 역대 2분기 중 두 번째로 높았고, 영업이익은 최고치를 경신했다. 타이어 판매 가격이 과거보다 높아진 반면, 수익성 향상 요인은 강화된 덕분이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조1319억원, 영업이익 151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작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2.7% 늘었고, 영업이익은 72%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금호타이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늘어난 2조176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08.3% 급증한 2971억원을 달성했다.

금호타이어 실적이 개선된 원동력으로는 우선 고수익 제품 판매 비중의 확대가 꼽힌다. 금호타이어 매출에서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상반기 40.8%를 기록하며, 올해 목표치인 42%에 근접했다. 고인치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약 20~30% 비싸 수익성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된다.

최근 수년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금호타이어가 실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됐다. 신차로 판매됐던 SUV의 타이어 교체 시점이 도래하면서 금호타이어는 마진이 큰 교체용 타이어(RE) 매출을 늘릴 수 있었다. 타이어 업체 입장에서 개별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RE는 완성차 기업에 납품하는 OE보다 이익률이 3배가량 높다.

완성차 기업에 납품하는 신차용 타이어(OE) 매출에서 전기차 타이어가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상반기 12%를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보다 3%포인트 늘었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동일 규격의 일반 타이어에 비해 20~30%가량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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