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못 미친 中수영…"하루 7번 도핑 테스트, 경기력 흩트려"[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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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수영 종목에서 중국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둔 원인은 과도한 도핑 테스트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전 여자 다이빙 선수인 가오민(高敏)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하루 7차례 약물 검사로 중국 수영팀의 경기력이 흩트러졌다'는 주제의 글을 올려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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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팀을 불안하게 하려는 유럽과 미국의 음모"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종목에서 중국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둔 원인은 과도한 도핑 테스트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전 여자 다이빙 선수인 가오민(高敏)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하루 7차례 약물 검사로 중국 수영팀의 경기력이 흩트러졌다'는 주제의 글을 올려 이같이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가오민은 해당 글에 "하루에 7번의 도핑 테스트를 거치는 일상이 우리 중국 수영팀을 성공적으로 방해했다고 생각한다"고 썼다.
이어 가오민은 "온라인에서 금메달이 중요한 게 아니라 외국 선수들이 얼마나 여유가 있는지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이제 그만 얘기했으면 좋겠다"며 "정말로 금메달이 외국인들에게 정말로 중요하지 않다면, 그들은 중국 수영 선수들이 매일 얼마나 많은 도핑 테스트를 받아야 하는지에 왜 그렇게 집착하는가"라고 전했다.
전날 저녁 기준 가오민의 글은 27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실제 올림픽 금메달 유력 주자로 여겨졌던 선수들이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자 중국 팬들이 한숨을 쉬었다고 SCMP는 전했다.
지난 28일 중국 수영 선수 장위페이는 여자 100m 접영에서 56.21초로 동메달을 땄다. 그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55.64초로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0m, 100m, 200m 평영을 휩쓴 친 하이양은 남자 100m 평영 결승에서 59.50초를 기록하며 7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경기 전 각각 평균 21회의 도핑 테스트를 받았는데, 이는 이번 올림픽에서 경기 전 도핑 테스트 최다 횟수다. 특히 이는 미국 선수들보다 거의 4배나 많은 수치라고 세계수영연맹(WA)가 전했다.
중국 수영팀의 영상사인 위량은 웨이보에 글을 올려 "중국 수영 선수들은 프랑스에 도착한 첫 10일 동안 평균 5~7회의 약물 검사를 받았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하이양은 지난주 올림픽에서의 도핑 테스트를 두고 "중국 팀을 불안하게 하려는 유럽과 미국의 음모"라고 비난했다.
이처럼 중국 수영 선수들이 과도하다고 할 정도로 도핑 테스트를 받는 이유는 2020 도쿄올림픽 당시 중국이 자국 수영 선수들의 금지약물 복용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돼서다.
앞서 지난 4월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도쿄올림픽 여자 800m 계영에서 금메달을 땄던 중국 선수들이 도핑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중국 수영 대표팀 중 23명이 올림픽 7개월을 앞두고 실시한 약물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트리메타지딘'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는 선수단의 거의 절반에 해당했다.
중국 측은 "2021년 1월 중국 선수단 일부가 올림픽을 위해 머물렀던 호텔 주방의 향신료 용기가 오염됐었고, 이로 인해 선수들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같은 중국 수영 선수들의 도핑 의혹은 올림픽 이전에 나온 것인데,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이를 알고도 이들의 출전을 허용해 논란이 일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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